보통 사람 없는 심야 보는데,
어젠 머리도 아프고 영화는 보고 싶고 해서 저녁 9시쯤 영화관에 갔어.
어제 본 진상들을 나열해 보자면..
1. 영화(광고 말고 본편) 시작 10분 후에 들어와서 자리 찾는다고 핸드폰 반짝반짝
2. 영화 시작 30분 후에 우르르 몰려들어온 남자놈들
3. 자기 영화 시간 확인도 안하고 늦게 들어와서는 자리 못찾고 내 뒤에서!! 존나게 떠드는 커플
4. 그 커플은 떠들다가 영화관밖으로 나갔는지 아님 앞에 앉았는지 앞으로 내려가면서 떠들고, 계속 내 시야 가림
5. 옆에 앉은 여자들 떠들지 좀 마라!!
6. 그리고 이것도 내 옆에 앉은 년, 두 다리를 의자에 올리고 몸을 의자에 기댔다가 땠다가 카톡오면 카톡도 하고,
너때문에 의자 흔들리고 번쩍번쩍 거려서 영화에 집중이 안돼여.
7. 앞에 커플, 전화 오는데 그걸 왜 받냐 등신들아..
8. 유해진 얼굴 나올때마다 소리 지르면서 웃는 인간, 너만 그렇게 크게 웃고 있잖아요. 대사가 안들려요.
하.. 정말 옆에 앉은 여자가 거의 한시간 반동안 자꾸 카톡 하길래 욕설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더라.
카톡 할때마다 빤히 쳐다봐줬더니 이젠 몸 웅크려서 카톡한다고 의자 더 흔들림..
열받아서 그 여자 때문에 의자 흔들릴때마다 한박자 늦게 몸 움직여줬더니 마지막엔 좀 덜함..
영화 집중해서 보고 싶었는데 저 진상 패키지때문에 한번 더 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