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헬스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덬 아닌 주제에 베스킨에서 샤이니 포토북 받아온 후기 (사진)
1,139 12
2015.03.24 17:29
1,139 12




오늘따라 타고 가는 버스가 이상했어..

올라타는 순간부터 갑자기 버스가 시동이 안 걸리고 급정거처럼 앞 뒤로 덜덜 떨리기 시작. 


자리로 가서 앉는데 아저씨가 기어가 말을 잘 안 듣네..$%&# 뭐라뭐라 작은 소리로 중얼중얼하심.

그 때부터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 버스가 중간에 시동이 자꾸 안 걸리면서 가는 정류장마다 털털거렸어; 신호대기 때문에 멈추고 다시 출발하려고 하면 안 움직이고.

기사아저씨가 그 때마다 기어를 덜커덕덜커덕 부술듯이 만지심. 뽑힐까봐 무서웠다...


세 정거장 지나쳤을 때 나 덬은 결심.


우리 집이 산 위에 있는데 반드시 가파른 경사길을 버스가 올라가.

중간에 가다 버스가 멈추면 그대로 뒤로 주르륵 미끄러져 내릴 때가 종종 있는 길이라 가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곤 했는데..


아무래도 이 버스가 가다가 꼭 멈출 것 같은 거야; 버스 안에 사람은 꽤 있었고...

결국 공포에 질린 나는 중간에 뛰쳐내렸어. 마침 내린 정류장이 베스킨 근처.

평소라면 잘 안 갔을 정류장이었는데..


사실 그 옆에 있는 gs편의점을 보면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던 나는 혹시 허니버터칩이 있지 않을까, 한 번 들어가볼까 고민하던 중

문득 베스킨의 포스터가 눈에 띔.

이 달의 아이스크림 포함해서 파인트 이상을 구매하면 샤이니 포토북을 준다는 내용.


샤덬은 아님에도 갑자기 한 번 사고 싶어져서...정말정말 오랜만에 베스킨 매장으로 홀린 듯이 들어갔어.


그리고 들어가서 한참을 고민하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알바에게 다짜고짜 파인트로 주세...말 끝나기도 전에 알바가

계산 먼저 도와드릴게요 하길래 그대로 머릿속이 하얗게 변신함.


그리고안그래도헬스끝나고가는길이었고오늘따라너무열심히해서몸이힘든데다한손엔딸기한상자에조금전내렸던버스에대한공포심등등이겹치면서-


(난 타덬이기에 포토북에 대해 그래도 당당할 줄 알았건만) 매우 지치고, 급 소심해졌어...... 



아무튼 알바가 명랑하게 파인트 이상 사시면 샤이니 포토북을 받을 수 있어요~ 드릴까요? 물어봄.

0.0001초 동안 수많은 생각이 오가다가 네, 주세요.^^  하고,


결제를 위해 카드싸인을 해야 하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감. 당황한 알바가 1차 부름.

여기에 싸인하시면 돼요.^^


그리고 카드를 받아야 하는데 포토북만 받아서 챙김. 알바가 2차 부름

카드, 카드 가져가세요-^^;


영수증 드릴까요? 수저 몇 개 챙겨드릴까요? 가시는데 몇 분 걸리세요? 

그렇게 몇 가지 실수를 저지른 후 나 덬은 알바가 뭘 물어볼 때마다 괜스레 동공지진이 났다..




결말 :


버스 타고 가는데 결국 그 털털거리던 버스가 중간에 서 있는 걸 발견. 역시 예상대로 경사로 중간에서 멈춰 있었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허둥지둥 내려서 내가 탄 버스로 옮겨 탐....








그럼 이제 포토북 후기!



http://i.imgur.com/pkRce2m.jpg 


받자마자 든 생각. 얇다!




http://i.imgur.com/f9lZLpJ.jpg 



 멤버별 페이지와 각자의 싸인과 베스킨의 너는 원래 보통아이 멘트가 쓰여 있고..

사진 분위기가 따숩고 좋았는데 얇아서 아쉬웠음..




http://i.imgur.com/ZaVbQrt.jpg 



이건 맨 마지막 페이지. 분위기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던 사진.

내 돌도 이런 거 줬으면 좋겠다..ㅠㅠ 장사하려면 굿즈를 뿌리란 마랴..암튼 스엠덬도 샤덬도 아닌 입장에서 부러워서 올려봄..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40 04.24 18,3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35,2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83,97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93,4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76,0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67,9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98 그외 가족이 아픈데 내가 쉬고 놀아도 되는걸까..후기(심근경색 너무무섭다) 1 01:13 21
178997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01:03 19
178996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00:55 73
178995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3 00:22 107
178994 그외 걍 심심해서 적어보는 지원동기 어떻게 작성하는가에 대한 고찰... 00:13 55
178993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5 04.24 237
178992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8 04.24 180
178991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536
178990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19 04.24 1,410
178989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1 04.24 780
178988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1 04.24 352
178987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5 04.24 656
178986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29 04.24 1,558
178985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070
178984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467
178983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4 04.24 1,756
178982 음식 도시락 고민인 중기 4 04.24 382
178981 그외 친구 조울증인거같은데 어떻게 대해야될지 모르겠는 중기... 9 04.24 666
178980 그외 서울 거주 문제로 현타오는 지방덬 후기 ㅜ 15 04.24 1,784
178979 그외 남자친구 생일인데 일이 언제 끝날지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중기ㅠㅠ 2 04.24 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