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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밤지하철에서 현실요나를 만난 후기.txt(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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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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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온 덬들에게 


참고로 지성만난 썰아냐.... 다만 요나같은 사람을 만난 썰이야....

요나인이라고 부를께



어제 밤늦게 친구들이랑 모임을 끝내고 다같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2호선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 환승경로를 걷고 있는데 앞에 어떤 사람이


http://i.imgur.com/f4LwJjS.jpg



이얼굴로 우리 옆쪽에 있는 전광판을 쳐다보며 걷는거야 (스바루 미안....)

대충 그림으로 표현하면



(요나인)                             |

                                       |

환승로                               |      전광판

    친구1 친구2 나 친구3        |

                                        |

                                        |

                                        | 이즈음 전광판을 쳐다보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어'ㅅ' 결국 우리도 시야안에 있었겠징....



난 처음에 " 얼마나 성형이 하고싶으면ㅇㅅㅇ....." 이러면서 그냥 걷는데

친구가 눈이 마주쳤었나봐 그래서 툭툭 치더라고



그래서 그냥 빨리걸을려고 보폭을 재촉하는데 그사람이 불러


"저기요~ 잠시만용~♡"


※최대한 말을 원문으로 옮기겠음 


하면서 우리를 멈춰.

그리고 "#%$#%$$$%#$" 이러는데  못알아 들었어

그래서 내가 "뭐라고요.....?" 하는데 친구하나가 입으로 손을 틀어막는겨....

ㅇㅅㅇ... 이런표정이였는데 그사람이 다시 말하더라고



"저기용~ 있잖아요~ 애교부려도 되용~?♡"




http://i.imgur.com/OUzaHcX.jpg 



순간 다들 행동이정지가 되고 정적......


귀를 의심.... 하면서 그사람을 다시 봤어.


우린 처음에 그냥 좀 못꾸미는 미세스라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그사람을 쳐다보니 단발머리에 핑크색머리띠 빨간색 립..... 아 그리고 적나라한 치마레깅스까지(.....)

근데 남자야... 아 얼굴이 정말 어찌봐도 "저는 남자입니다" 이고 일단 그 치마레깅스에...음... 그래 상상에 맡기자.

목소리도 20후반에서 30초반대의 남성목소리에 가까운 목소리였어.


여하간 비주얼과 애교부려도되냐는 그소리에 일단 안구와 고막이 테러..... 

아 실제로 안구와 고막이 테러당하는게 이런기분이구나.... 하고 느끼면서 단호하게 '아니요' 라고 대답했어


아, 그리고 우리가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기전까지 그분은 안짱다리로 고개를 갸우뚱하고 서있었어... 일본 여고딩 보는 느낌


그러더니 그 분이 이포즈로



http://i.imgur.com/nMnpzRi.jpg 



"죄송해요 그럼 전 가볼께용~♥" 하심



우리도 빛의 속도로 사라질 준비로 보폭을 빨리하는데




"그럼 안녕히 가세요~ 뿅♡"


http://i.imgur.com/LjhxiwX.png



하고 이포즈를 하시고 우리앞을 지나서 우리가 가려던 계단을 타고 내려가셨다.....

덕분에 우리는 반대편으로 내려가서 탐....


뭐 그순간 술이 다 깬건 사실이고 진심 속이 안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장남자를 떠나서 지나가는 사람이 애교를 부려도 되요...? 하고 안된다하니까 데헿 하고 떠난 그기분;;;;

지하철 같은방향 탈까바 조마조마하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탔는데 다행이 그이후로는 만나지 않았어.

요나남이라고 말했던 이유는 딱히 뭐라고 붙일 말이 없어서.... 요나야 미안해.....




친구들이랑 집다시 가면서 개그맨 지망생이다, 킬미힐미 실사판이다 이건 사회적 문제이다 는 무슨 저거 실은 환영이다....

이런소리를 했는데 결론은 그냥 요새 살다살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애교를 듣는구나 라고 생각함.....

(솔로4명은 그자리에서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아, 우리 귀에는 애교는 무슨 버터싸대기 쳐맞는 기분이였음ㅡㅡ....



결론은 오늘밤을 잘수있겠지...... 후 어제 그목소리가 귀를 안떠나가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ㅠㅠㅠㅠ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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