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확실히 특이한게 연출적인거...
내용이 할리우드 왕년 블록버스터 히어로무비 주인공이 연극으로 재기하려고 도전한다는건데....
이걸 영화자체를 연극처럼 한번에 가는것처럼 보여지게 연출했더라고ㅋㅋㅋㅋㅋㅋ영화 전체가 원테이크처럼 느껴짐
(히치콕의 로프처럼)
연극처럼 한번에 끊어지지 않고 진행되는게 현장감이나 현실감? 그런걸 주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영화처럼(특히 주인공이 이름을 날렸던 히어로무비처럼) 비현실이나 인위적인걸 보여주는 것도 많았음
(포스터처럼 하늘을 난다던가 bgm으로 깔리던 드럼이 어느새 쌩뚱맞게 옆에서 누가 진짜 치고있다던가 )
그래서 현실과 비현실이 모호해지는 경계가 보이고, 이게 주인공이 겪고 있는 망상이라던가 이름을 날리고 싶은 욕구를 보여주기도 함.
또 롱테이크를 잘 활용하기 위해 복잡한 무대의 백스테이지를 잘 활용하는데 그게 되게 미로같고
연극과도 같은 기법을 쓰기 위해서 무대보다 무대 뒷편을 잘 사용하는게 아이러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키튼과 주인공의 역할을 대입해보면... 좀 메타영화 같이 느껴지는 점도 있고
여러모로 평론가들이 겁나 좋아할 영화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할리우드나 브로드웨이의 상황, 배우들, 대중들을 꼬집는 면도 그렇고....
특히 주인공이 어떻게든 재기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게 되지만
이 주인공이 각색,연출, 주연을 다 해내서 연극을 성공적으로 올릴 능력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의문스럽기 때문에....
(특히 오페라의 유령 맞은편 브로드웨이 꿀자리에서 말야)
참 인생 쉽지 않지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긴 했어ㅋㅋ결국 사람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나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었네...
난 매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