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도쿄갔다가 돌아가려고 넥스 탔던 때였음.
급 전화가 왔는데 번호를 보니 지역번호 053이라 무슨 고갱님이나 협력업체에서 일 터졌나 싶어 받음
그런데 느닷없이
010-****-**** 맞지요? 이사하십니까? 이러길래
마침 또 내가 버려두고온 우리집이=_= 이사하던 날이어서 예에 맞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지역에서 전화가..) 하는데
차를 이런곳에 주차하고 가면 어쩌냐고, 차 빼달라고 화를 내서 당황함
난 차도 없고, 엄빠가 한국에 있지도 않는 놈이 대응도 못할건데 출입차량에 내 번호 등록할리 만무하니
그래서 잘못거신거 같다고, 일단 지역번호 053에 사는 사람이 아니고, 지금 일본에 있으니 나는 관계없고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차량 소유자하고 얘기하시라고 말을 했더니
일본에 있는데 어떻게 전화받냐고 ㅋㅋㅋㅋ 거짓말 말고 와서 차나 빼라고 짜증에 짜증을 냄
아가씨 cctv확인 하면 다 나와요,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빨리 와서 차나 빼라고.
좋게 말씀드리려 해도 한 3분 계속 짜증 내니 내 로밍비도 아깝고 해서 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끊겠습니다 하고 끊음.
일이분 있다가 다시 전화와서 차에 붙어있는 연락처가 이번호인데 어디서 거짓말하냐고 말 안통한다며 또 비난 연속.
또 같은 말 십수번 반복하고 또 좀 일방적으로 끊음.
그리고 나서 한 10분 조용했나? 해결됐나보네 이러고 있었는데 개뿔이 ㅋㅋㅋ 또 같은 지역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그런데 번호가 달라서 진짜 혹시 고갱님이나 업첸가 싶어서 조심스래 받으니 또 같은 이슈 ㅋㅋㅋ
그런데 자기가 경찰이래서 설마 싶어 또 그 번호로 열심히 검색하니 파출소인가 경찰서인가 맞더라.
이 빌어먹을 영감이 신고까지 했나 싶어서 빡쳐가지고
나: 뭐라던가요
경: 아, 신고인에서 지금 전화받는 분이 일방적으로 차량 방치하고 사라지셔서 불편하여 연락하였는데 계속 전화를 끊는다고 신고 하시던데요
나: 저는 그 지역말고 @@살구요, 경찰이시라니 제 신원 확인해보시구요. 그리고 지금 제가 일본에 있다고 그 사람한테 말했는데요
경: 예? 그런데 어떻게 전화 받으시는건지?
나: 로밍해갔으니까요. 로밍하면 전화받는 사람도 돈 냅니다. 이 금액 신고한 사람한테 청구해도 되겠습니까?
경: 아?...예 죄송합니다.
하고 끊음.
귀국하고 나서 퍼부어주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뭐 까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기억나 적어봄...
여러분, 연락처 적을때는 두번 세번 확인합시다=_=
실수하면 본인도 손해 다른 사람도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