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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살 빼니까 말 바뀐 친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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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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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렸을때부터 뚱뚱했어. 한번도 날씬해본적 음슴.

주위에 살빼라 뭐해라 오지랖 부리는 사람들 많았지만...다행히 사겨온 친구들은 그런걸로 내 자존감 깎아내리거나 그렇진 않았어.

근데 대학을 들어가서 친구를 사귀었는데 진짜 오지랖에 후려치기까지 쩌는 사람이었어.

지나가다가 시식코너가 있었는데 나보고 시식하고갈까? 하는거야. 그래서 그러던지~했는데
에휴..넌 어떻게 먹는거라면 거절을 안하냐? 그러니까 살찌지.

이러면서 너 한번 떠본거야~ 그러더라...ㅋㅋㅋㅋ 난 길에 멈춰서 한동안 움직일수가 없었음.

그외에도 되게 직설적으로 눈이 이상하게 생겼다느니 살좀빼라느니 미친소리 자주날림.

하루는 밥을 먹으러 갔는데 또 그런 소리를 하길래 밥먹다말고 굳은얼굴로 조근조근 화를 냈어. 내가 평소에 화를 내본적이 없어서 ㅋㅋ 뭐라고 좀 했더니 무섭다고 그러더라.

우린 자주 백화점으로 아이쇼핑을 다녔는데 내가 좋아하던 브랜드가 있었어. 당연히 사이즈가 안맞고ㅋㅋ 가격이 높은편이라 늘 친구들 사는것만 구경했는데 그 친구가 딱 그러더라?
너 살빼면 내가 여기 옷 사줄게.
그래서 내가 진짜 약속하라고 했더니 틈만나면 나 놀리면서 살빼라고 옷사준다고 노래를 부름.


후... 근데 내가 진짜 방학때 살을 뺐음ㅋㅋㅋㅋ
살을 뺐더니 백화점 옷들이 맞더라고??ㅋㅋㅋㅋ
뭐 진짜 그 친구한테 옷을 받을 마음은 없었어. 그친구도 비싸서 못사입던건데 나를 사주겠나 싶어서. 그냥 어떻게나오나 보고싶었어.

그래서 나 살빼서 거기 옷 맞으니까 사달라고했더니 ㅋㅋㅋㅋ 양말한켤레로 사주면 안되냐고 뒤로 빼더라. 결국 그 양말도 안사줬지만ㅋㅋ
애초에 기대도안했지ㅋㅋ그냥 내가 사 입음.

그 후로도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내가 일방적으로 관계 끊었어.

남의 살로 오지랖 부리는 사람중에 진짜 걱정돼서 하는 사람 1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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