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되었는데 일교차가 널을 뛰던 4월 중순즈음에...가디건들이 모두 세탁중이어서 입을게 뭐가 없나 하고 보다가 내돌 굿즈 점퍼가 눈에 딱 들어옴.
원래 이거는 콘이 있을때만 입으려고 했는데 왠지...그냥...한번 입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입음. 한국콘 굿즈가 아니어서 한국어는 없고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면 저게 뭔지 잘 모를 반 일코용이랄까
사람들이 쳐다보면 어떡하지 수근거리면 어떡하지 팬이 알아보고 트윗에쓰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다.
아무도 안알아본다. 생각해보니 나도 누가 입은옷의 글자를 유심히 본적이 없는듯 하다.
집에 돌아오는길 엄마가 처음보는 옷이라며 또 옷을 샀냐고 뭐라고 하길래 2년전에 산건데 지금 개시했다고 했다가 2년동안 안입을거 또 샀다고 혼났다.
그리고 그게 내돌굿즈라는걸 알고 저게 이제 진짜 미쳤구나....했지만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어 라고 말하자 금새 또 측은하게 보신다.
결론..입을만한건 입고 쓸만한건 써버리자. 아끼면 X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