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전설명
코믹마켓. 통칭 코미케. 코미케 주최측에선 줄임말로 코미켓이란 말을 내세우곤 있지만 아무도 안씀
이 행사는 코미케 구름이네 철야조 11만명이네 실은 총 참가자수 60만명을 진작에 넘었는데 60만 넘기면 빅사이트에서도 쫓겨날까봐 주최측이 줄여서 말하고 있네 같은 기이한 뉴스가 언제나 함께 하기 때문에 뭐야 저거 무서워...라는 인상을 받기가 쉬운데
코미케의 저 규모는
티끝 모아 태산
에 가까움
코미케에 참가하는 부스 중에는 정말 열권 팔면 많이 팔 것 같은 마이너 부스, 원작이 완결난지 20년이 넘었는데도 계속 동인지 내고 있는 부스, 사는 사람이 극히 한정되어 있는 창작/레포트 등 그야말로 사람 수많큼 많은 취향의 부스가 사람 수많큼 들어가 있는 집합체라고 생각하면 됨
물론 몇천권 파는 부스들도 많음 그런데 소규모 부스는 더 많음
솔직히 기업부스나 오오테는 코미케 전체 규모에 비하면 오마케임... 랄까 오마케여야 한다고 생각함
이 후기는 기업부스나 오오테에 별 미련이 없는 매니악한 취향의 덬이 일반참가로 갔다온 후기임
준비물은 생수 한통/햇볕가릴 모자/부채/땀닦을 수건
본인 체질에 따라 적당히 가져가는데 요는 더위랑 수분부족이랑 햇볕대책은 세우는 게 좋다는 거
그리고 신발은 가능한한 편한거 신는게 좋음 줄을 안 서도 빅사이트 자체가 너무 넓어서 두시간 정도는 뺄뺄거리며 걷게 되어있음
행사장 도착시간
코미케는 일반참가와 서클참가로 나뉘는데 서클은 말 그대로 부스를 낸 사람들
일반참가는 손님으로서 참가하는 사람들임 참고로 일반참가는 무료입장임
코미케 일반참가자 개방시간은 10시. 물론 이 시간에 바로 칼같이 들어갈 수 있으려면 첫차조 같은 데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겠지만(철야조는 엄연히 코미케 주최에서 금지하고 있음)
오오테나 기업부스 굿즈 노릴 거 아니면 첫차 탈 필요없음. 그냥 아침 출근하듯이 나가서 한 9시쯤에 도착하면 됨 나덬은 9시 반에 도착했음
그럼 동관으로 가느냐 서관으로 가느냐로 방향이 나뉘는데
처음 참가하는 사람은 무조건 서관방향으로 가세열... 서관쪽이 그늘 많음 그리고 차피 들어가다 보면 서관으로 다이렉트로 가는 것도 아님
동관쪽으로 가면 십중팔구 바닷가 주차장으로 가는데 거기 땡볕이 개쩔음 더워 겨울되면 바닷바람을 정통으로 맞아서 추움ㅠㅠ
동관으로 가면 얻는 메리트는 동관->서관으로 가는 길이 서관->동관으로 가는 길보다 동선이 짧다는 거?
어디로 가든 주최측에서 마련한 화살표 방향대로 가게 되는데 가다 보면 얘네들이 무지 뺑이돌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됨 근데 그거 맞음
다 이유가 있음... 솔직히 줄은 계속 이동하는 게 가만히 서있는 것보다 나음ㅠㅠ 첫차조 같은 데 들어가면 한군데에서 한 두세시간 서있게 되는데(그늘에 한 명이라도 더 들어가게 해두려고 못앉게 함) 이게 생각 이상으로 고행이거든ㅠㅠ
여튼 9시 반쯤에 도착하고 한 40분 정도 뺑이돌려지니까 생각보다 행사장 입성은 빨랐음 한 10시 18분 정도?
그 다음에는 뭐... 미리 부스위치 적어놓은 거 가지고 부스 찾아가서 책 사면 됨
부스위치 까먹었다 싶은 사람을 위해 행사장에서 카달로그 파니까 필요하면 사면 되지만(2천엔) 후회하게 될거임-_ㅠ 3일치가 한꺼번에 다 들어가 있는 것도 있어서 한창 전성기때의 전화번호부 무게임
가능하면 미리미리 정보 구해서 옵시다
기업부스나 특급오오테가 아닌 이상 대충 11시 이전까지 들어가면 어지간한 책들은 매진없이 다 구입할 수 있음.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추억의 장르가 보이면 흐뭇해합시다
코미케는 뭐랄까 그냥 거기 있기만 해도 되게 마음이 풍족해지는 게 있음
나덬은 동3관 순정만화/동4관 청년만화/서2관 칠대죄/서1관 겁페 장르를 좀 둘러봤음
대충 이 정도...일까?
코미케 너무 겁먹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3천엔어치 정도만 지른다고 생각하고 가면 되게 재밌음
빅사이트가 오다이바에 있으니 빅사이트 갔다온 다음에 오다이바로 바로 관광하러 가도 괜찮음 체력때문에 쉽진 않지만 오오에도 온천이야기도 오다이바에 있고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