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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밴드) 150627 역대最狂의 락페 LUNATIC FEST 마쿠하리 멧세1일차 참전후기 (LUNA SEA 루나씨)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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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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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엑스타시 서밋

선양해 구함: 세트리스트 다 못외움. 분위기나 흐름 위주로 후기 찜. 업무에 혹사당해서 정줄 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적고 자시고 개뿔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아티스트 너무 많아서 곡명도 다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업무 밀려서 금요일에 갈때도 일본영업소에서 회의하고 호텔돌아가서 일하다가 두시간 자고 ㅋㅋㅋ 페스 첫날도 돌아가서 씻고 또 일하다가 2시간 자고 어제도 3시간 잤어 미친 ㅋㅋㅋㅋㅋ 좀비 될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양해 구함 2: 빠순이입니다. <<<<<<<<<< 무객관성 <<<<<<<<<<<


공연순서 (참전 아티스트는 굵은 글씨)

LUNACY-9mm Parabelum Bullet-the telephones-TOKYO YANKEES-cordrain-LADIES ROOM-SIAM SHADE-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DIR EN GREY-DEAD END-X JAPAN-LUNA SEA 


엑스타시 군단 세대는 눈물이 납니다. 약 4년 전에 컨샙이 올라와서 본격적으로 형체를 갖추기 시작한건 2년 조금 전부터 진행되어 루나씨 25주년 기념 투어와 이어지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 드디어. 전체적으로 평은,


1. 잘도 이런 호화군단이 한자리에ㅠ

2. 시간이 아픔을 가져가지만 여전히 흉은 남아 있는 법.. 관계회복된건 확실히 보이지만 쿠크다스는 관계가 회복되는 자체가 마음 아픔 ㅎㅎ 그냥 애초 안싸우거나, 싸웠어도 화해하고 그러지 왜 그 긴시간들을..ㅠ

3. 헐, 루나씨가 주최한 이벤트인데 왜 무탈하게 잘 진행되지? <<<

4. 헐? 심지어 제대로 짜놓은 시간대로 진행되네? 미친거 아냐?

5. 헐?; 왜 대형음향사고 없어?

6. 이거 외주 잘 맡겼나보네..

7. 아 진짜 겁나 이벤트 좋아하네 이 아저씨들..+(덬질)사심채우기 급급한 아저씨들.. =_=

8. 헐 남자 뭐 이렇게 많아

9. 오마이갓 뭔 체취들이 이렇게 강해ㅠㅠㅠㅠㅠㅠㅠㅠ


앙뇽, 나는 믿기 어렵겠지만 X JAPAN 애증의 제로방에 불변의 이찌방 월해를 가진 운명공동체는 아닌 노예인 무명의 더쿠야. 지금부터 내가 다녀온 루나틱 페스티벌 후기를 찌려고 해.


공연은 2015년 6월 27일, 28일 양일간 마쿠하리 멧세 공연장을 위한 3개 홀, 에덴홀(굿즈-이벤트-푸드코너 등을 겸한 공간)용 2개홀을 빌려 진행되었어. 양일권은 슬레이브 한정으로 판매되었고, 각일권은 멤버솔로팬클럽-티켓업체 특별선행-출연 아티스트별 선행-일반으로 이어졌어. 2일권은 추가적으로 행사 당일 조금 더 풀렸고, 26일권은 완매, 27일권은 완매는 아녔던듯? (천장에 걸린 굴비떡밥으로 연명한 굶주린 엑재팬들 지못미)


바글바글 인간들 겁나 바글바글 인파혐오하는 나덬은 진짜 죽을각오로 갔다. 날씨는 첫날 아침엔 조금 이슬비가 내렸지만 곧 개였고, 둘째날은 좀 더웠어, 그래도 막 30몇도 이러진 않았고, 아무리 락페라도 실내에서 진행되서 그런지 괜찮았어. 또 스테이지 홀과 에덴홀이 따로 있어서 공연 소리가 에덴홀에서는 안들려. 그래서 이벤트장 안에 있으면 또 거긴 그 나름대로 재밌고 인간들 더럽게 많고ㅠㅠㅠㅠㅠㅠ 피할곳이 없고 ㅠㅠㅠㅠㅠ 


일단 티켓과 리스트밴드를 교환해야해. 2일권과 각 당일권은 달라. 2일권은 천재질이고, 당일권은 플라스틱밴드? 로 되어 있다해야하나? 티켓은 저번에 수령후기 올렸고, 그걸 바꾼게

http://i.imgur.com/LsIgK6C.jpg


그리고 소책자를 받았는데 손바닥만해. 여기 타임테이블이랑 회장지도랑 오피셜굿즈 홍보, LUNA SEA 관련 홍보가 있어. 그 중 한페이지에 사람들 대부분 크게 반응한게, 사실 각멤버 솔로는 대충 아니까 신경 안쓰는데, Tourbillon 이라고 루나씨 보컬인 류이치, 기타 이노란, 그리고 키보드로 하야마 로 구성된 호스트 밴드가 올해 결성 10주년 기념 라이브를 한다고 해서 깜놀들 하더라. 류센세 본인 팬클럽 이벤트에서도 올해는 비욘 할거야~ 이랬지만 아 이렇게 라이브 형태구나, 싶어서. 나는 솔직히 섭해서 놀랐지. 신곡 기대했거든.(아직도 기대중)


그리고 회장에 들어와서는 공연장을 가야하는데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휩쓸려 들어간 굿즈열에서 빠져나오질 못해서=_= LUNACY 와 9mm 는놓치는 참사. 나중에 떠도는 짤과 다음날 현신 영접하니 LUNACY에서 우에사마 모자와 메이크업이 엄청 인상적이었음. 사실 언제나 이쁜 스기쨩은 원래 뭐 모델체형이니 뭘 입혀놔도 이쁘니 냅두고. 다른 멤버들은 옙, 오늘을 위하여 나름 신경쓰셨군요.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제발 이정도로만. 특히 패션테러리스트 두분 좀. 솔직히 제일 놀란건. 지각의 대명사 주제에.=_=;;; 정시에 시작한거. 진짜 놀람. 설마설마 했는데. 특히 진짜 아침이면 좀비인 스기쨩이 그 시간에 라이브를 했다니 으어. 9mm 때는 이니셜이 의미없는 남자 J가 난입해서 놀아주셨다고 하더라. 사스가 자신이 아끼는 Boys 를 위하여, 첫공연부터 날뛰어주셨네 싶더라.


텔레폰즈- 뿅뿅 뮤직. 보컬 목소리가 무척 높고 째지는 목소리? 그런데 이날이 좀 그런 날인듯. 진짜 엄청 신나게 춤출수 있었어. 내 기준으로는 락이라기보다 일렉트로? 스테이지홀이 진짜 꽉 차는데 어디에 서있어도 춤바람 나겠더라.


토쿄 양키스 - 아 ㅅㅂ ㅈㄴ 형님.(오열) 으아아아아아 그냥 압도 진짜 아 진짜 내가 이분들 라이브를 보는구나 으아아아아아아 루나씨 고마워요 니들 냅두고 일단 형님들 좀 핥자 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 진짜 형님들은 나이드셔도 너무 멋있어서 그냥 내적 오열. 원 보컬님의 서거로 기타랑 베이스 형님께서 보컬 같이 하고 계신데 그래도 멋짐. 그런데 MC 라고 하시는게 왜 죄다 '아 말할 시간도 없다, 다음 노래 들어' 풍이라서 으아 짜다 싶더라. 그냥 말씀하시기 싫으신건 아닌가..


콜드레인 - 이 팀 하드한 팀이라서 많-이 뒤에서 봤는데, 오오오오. 진짜 팬들 하드하게 놀더라. 후면에서 노는 애들 보니까 최전면에서 라이브 보면 진짜 압사 당할거 같더라=_= 그, 비보이들이 춤 출때 쏴악 주변 쓸어내고 자기 공간 만드는거 처럼, 애들이 막 주면 사람들 쓸어내고 헤드뱅을 하고 춤을 추는데 공간 엄청 많이 쓰고 몸도 겁나 써. 무서워서 계속 뒤로 피함.=_= 일단 그렇게 놀아도 전혀 위화감 없는 노래들 ㅋㅋㅋ 좋더라!


레이디스룸 - 이쪽도 엑스타시의 향수를 물씬! 왜 때문에 첫곡부터 아나키 인더 유케이죠=_= 본인들 노래를 해주세요 싶지만 이상하게 레이디스룸은 저 노래 부르는게 너무 익숙해 ㅋㅋㅋㅋㅋ 서밋 영상때문에 박혀있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 흔들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조금만 했엉 ㅎㅎㅎㅎ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류이치가 난입해서는 酒と泪と男と女 이거 부르는데 진짜 중년아저씨들이 가라오케에서 술취해서 부르는 기분이라 엄청 웃겼음ㅋㅋㅋ 나중에 니코나마에서 레이디스룸 인터뷰 할떄도 류센세 난입했다던데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ㅋㅋ


시암 쉐이드 - 이쪽 보면서 제일 좀 느꼈는게 뭐냐면. 저 왜 샴 노래 다 알고있죠??? ㄷㄷㄷ 왜 샴 라이브 간적도 없는데 어떻게 테후리를 해야하는지 다 아는거죠??? ㄷㄷㄷ ..다이타가 요상한 트윗알티만 안했어도 제가 꾸준히 핥았을텐데 트인낭이여ㅠㅠㅠㅠ 쥰지씨 왜 이렇게 이뻐졌죠? ㄷㄷㄷ 히데키는 뭔가 몸이 거대해진 기분??? 옛날엔 얄쌍하더니. 그리고 신쨩이 난입해서 '그 유명한 곡 해줘!' 이러면서 본인이 부르시는데 사스가 월해의 숨은 보컬, 잘 불러 ㅋㅋㅋ 첫소절 부르고 쫓겨났음 ㅋㅋㅋ 그리고 뒤에 제일 히트는 get a life, don't tell lies 연속으로 불러준거 진짜 우와 내가 꿈에 그리던 그 흐름..ㅠ 감사합니다 루나씨 내가 아저씨들 쫓아다니다가 한자리에서 다 보네요ㅠㅠㅠㅠ


라스베가스 - 금발 보컬이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있고 하도 난리부리며 노래불러서 난닝구에 트렁크차림으로 흥에 겨워서 집에서 혼자 흔드는건가 싶을정도로 무아지경으로 스테이지 리드해서 깜놀. 기계음이 엄청 많이 들어간 보컬이라서 한번 그냥 퓨어상태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더라. 이쪽도 텔레폰즈 처럼 엄청 높은 목소리와 톤으로 시원하게 뽑아내는 타입이고 라이브 잘해서 좋았어! 아 진짜 전원 다 라이브를 잘해 무서워


디르 - 내가 처음으로 인디즈-메이져 올라가는 과정을 봤던 밴드라서 괜히 마음이 계속 가던 '병아리' 밴드 ㅎㅎ 쟈니즈 좋아하는 사람들로 표현하면 주니어들이 데뷔하는거 본 느낌일라나? (대충 그냥 내가 아는대로 끼워봤는데 맞을까나?) 그런데 그 병아리들이 알고보니 뭐 익룡이였다던가 뭐라던가. 이때 내가 혈당이랑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좀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라이브 같은거도 괜찮고 파워도 있고 다 좋은데 영상이 너무 자극적인데 눈을 땔수가 없어서 현기증+구토감 나기 시작..ㅠㅠㅠㅠ 그리고 영상 없을 떄 스기쨩이 갑자기 들어와서 디르 세션으로 '바이올린' 켜는거 보고 저 인간이 왜 저기에서 왜 바이올린 들고있는거여?! 하다가 또 스기쨩 빠지고 디르라이브 진행하니까 영상떄문에 우워어어어ㅠㅠㅠㅠ 그래도 내 최애곡 the final 해줘서 울었다. <<< 진심으로 울었다 어우 아직도 울컥.


DEAD END - 디르 때 잠시 현기증 난거 때문에 본진에서 노는거 포기하고 뒤에서 좀 힘빼고 있는데 데드엔드 올라옴. 모리씨 나오시면 또 가야지 싶어서 어기적 걸러가서 우어어 레전느님 이러고 있는데 급 류센세가 올라오고 스기쨩이 또 올라왔어. 그 뒤로 그냥 기억이 혼미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류센세나 스기쨩 둘 다 팬심이 뚝뚝 묻어나는 눈으로 연주하고 있던거 본 느낌적 기분만 남아있다. 아 근데 모리씨 진짜 보컬 멋져ㅠㅠㅠㅠㅠ


기대하고 고대하던 엑스

예 제가 엑스 팬이라고요. 스기쨩 당연히 나왔고. ..별로 죽고싶지는 않아서 그냥 후방에서 봤어. 그런데 자리를 잘못잡았나 죄다 남자들이고 나보다 키가 다 커서 내 코 위치가 그들의 겨드랑이 근처였다. 안그래도 몸 안좋은데 더 구토감 쩔어서 죽을뻔..ㅠ JADE로 열어줬고ㅠ -러스티네일-쿠레나이-엔드레스 레인-born to be free-X 순이었던듯. <<<<<<<<<< 나 제대로 좀 팬인듯 이건 정확히 기억나네. 랄까 나올 노래가 빤해서.ㅠ(오열) 그리고 이 나올 노래가 빤하지 않게 19년 만에 신앨범 낸다며 제발 좀 그런데 페스중에 오디언스들한테 낯선 멜로디 가르쳐주면서 이대로 하면 그거 녹음할게 괜찮지 스기조? 이러고 있냐 왜. 아 진짜 이 adhd 양반 진짜ㅠㅠㅠㅠ ..안되겠다 여기선 mc 좀 적자 (대충 기억흐름 주의)


욧쨩-20년만에 앨범을 내려고..

토시-지금은 19년이죠

욧쨩-아 19년인가

토시-그런데 이대로가면 20년..

욧쨩-이렇게 늦어진건 스기조 때문에

토시-아 그렇게 되는건가요

욧쨩-뭐 스기조가 아니라 루나씨 때문인가.

토시-뭐 그런건가요

욧쨩-그래서 그 지연된 새앨범 레코딩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팬들-우오오오!

욧쨩-ㅇㅇ 너희들 목소리 좀 넣으려고

팬들-우오오오!

욧쨩-그래도 되지 스기조?

스기-(그냥 굿즈부채 부치는 중..)

욧쨩-괜찮은가보네

토시-ㅇㅇ 그런가보네

욧쨩-호화스럽네

토시-그렇네

욧쨩- 자 그럼 멜로디는 (전혀 낯선 멜로디의 피아노 연주♩-♪♩-♩-♩-♩-♪♩-♩-♩-) 이걸 모두가 워워워워 하면 그거 녹음할게

팬들-(동공지진 시방 저게 말이여 방구여)


참조:http://theqoo.net/117165637


그리고 토시님의 지휘하에 어떻게든 열심히 익혀서 진짜 몇번에 몇번을 반복해서 그거 녹음함. 레알로. 한번은 드럼이랑 한번은 피아노랑 한번은 그냥 생으로 진심으로. 찍고. 아놔!!!!!!!!!!!!!!!! 천연인건가 영업의 천재인건가 진짜 아 내가 생각해도 운명공동체는 좀 레알로 불쌍한듯. 너희가 노예고 우리가 운명공동체지..(다시 말하지만 나는 엑재가 애증의 제로방이라도 운명공동체는 아니야..) 여튼 그래도, 그래도! 상관없는게 엑재팬이지. 어쩌겠어ㅠㅠㅠㅠ 여튼 저렇게 노동력까지 뽑힌채 라이브 감사히 봤어. 그리고 작년에야 겨우 말 많던 히데쨩 영상이랑 음성이랑, 해금됐거든. 그래도 한동안 안썼는데 날이 날이라 그런지 조금 쓰고. 음, 요시키가 엔드레스 레인 다음이었나, 어디에선가 피아노 솔로 엄청 화려하게 치다가 갑자기 '에- 소레데와' 이러는데 너무 깨는거야 ㅋㅋㅋ 근데 그게 좋아 ㅋㅋㅋ 여튼 그러다가.. 오늘 뭐 이렇게 와줘서 모두 고맙고 사이가 나빠졌던 사람들이랑도 다시 만나니 좋고 아무래도 긴 시간동안 이거저거 있던 밴드니까.. 하면서 울기 시작해서 우와 이 아저씨 어쩌려고 하면서 내가 우는게 함정!!! 그리고 달래줘야할 토시상도 같이 울고 있어 어쩌자고 당신이 스토퍼를 해야되잖아 왜그래!!!! 그런데 이상하게 거기서 스기쨩이 다다다다다 올라가선 요시키 달래주는거야ㅠㅠㅠㅠ 뭐야 당신 루나씨에서는 제일 와가마마에 제일 멋대로잖아 왜 여기선 그렇게 멀쩡한 짓을 하는거야 본인까지 멋대로 하면 아 망했어요가 된다는걸 아는건가 그러면 루나씨에서도 좀 제대로 해줘 히스테리 부리지 말고 그런데 이 말이 나오는게 아니라 왜 육수만 내눈에서 나오죠..

아 완료하고 나니 또 기억나는 루나씨와의 첫만남 기억 mc가 있었는데, 스기쨩이 너무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는거야. 언제쯤 어느 지역에서 회식자리에 저희가 불려갔죠, 이러니까 욧쨩이 왜 그렇게 까지 기억하는거야???oㅅo 하는 눈으로 보고있어서 웃겼어..


여튼 이렇게 다사다난한 엑재가 끝나고 드디어 파이널


루나씨 - 이거 후지테레비넥스트인가 에서 생방해줬을텐데. 루나씨 등판이 엄청 지연됐어. 물론 욧쨩이 저래놓은거도 한몫하고=_ㅠ 류이치 목 상태가 최악이었더거도 한몫하는듯. 목에 염증이 좀 있는데 그게 페스준비하고 페스 당일도 아티스트들 챙기고 이거저거 하다보니 엄청 악화되서 성대쪽 출혈직전까지 악화됐던 모양이야. 그래서 진짜. 내가 이때까지 봤던 류이치 라이브 중에 최악이었어 진짜 정말. 멤버들도 류이치 신경쓰고 걱정하고 눈치보는거 엄청 티나고, 조마조마했어. 저렇게 갈라지고 삑사리 나는 류센세는 진짜 난생처음이었어.

도중에 히데쨩에게 바치는 노래로 핑크 스파이더 부르는데 그때는 또 이상하게 그나마 괜찮아서 다행인가 했어. 이때부터는 멤버들도 긴장한 표정이 조금은 풀리는거 같더라. 또 웃겼던? 에피가 있는데, 아까 엑스때 있던 남자팬들이 그대로 있었거든. 그런데 핑크 스파이더가 나오니까 진짜 배꼽부근에서 뽑아내는듯한 저음으로 읍호를 하는거야, 구어어어어 이렇게!!! 나는 오히려 그 때문에 너무 깜짝놀라서 눈물도 안나오더라. 그리고 몇몇 히데팬분들 아 히데 사랑받고 있구나 하면서 오열하시고. ..죄송해요 여긴 제가 있을곳이 아닌가봐요ㅠ

그 뒤에 그날의 멤버들 중 상당수가 스테이지 같이서서 루나씨 노래 한곡 세션했는데 프레셔스! 했거든. 이때 도중에 갑자기 엄청 깊은 목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사스가 모리씨ㅠㅠㅠㅠ 으아 모리씨가 프레셔스를 불러주고 계셔ㅠㅠㅠㅠ 이런 날이ㅠㅠㅠㅠ 아 그리고 샴의 히데키도 노래하고 난장판이라서 진짜 재밌더라!

그리고 프레셔스 다음에 레이디스 룸의 죠지 아저씨가 ㅋㅋㅋ 마이크 잡고는 이래저래 술주정을 부리시던데 (반쯤은 취한척이셨겠지만 ㅋㅋ) 신야가 묻더라, 죠지씨에게 우리 루나씨는 어떤 존재입니까? 그래서 답했지, 후배라고. 이벤터가 나한테 묻더라, 루나씨에게 죠지는 어떤 존재냐고, 그래서 답했지 '선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다가 막- 흥겨웠는지 야야야 니들 다 집합해, 스기조 여기와 신야 집합! 막 이러면서 다 불러모으는데, 류센세나 오노새나 다  장단맞추기+체념+포기 다 섞인 표정 ㅋㅋㅋ 웃겼어 ㅋㅋㅋ 그리고 좀 맘 아팠어 ㅋㅋㅋ 원래 이랬는데 ㅎㅎㅎ 다 이렇게 흥겨운 체육계 아저씨들이 왜들 그렇게 꼬인채로 십 수년을 보내고 사람을 떠나보냈을까 싶어서. 괜히 더 마음 아프더라.


그리고 마무리는 은테이프가 떨어지는 wish! 였어.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쓰다보니까 괜히 또 센티멘탈해졌다! 28일 라이브도 곧 정리해서 올릴게,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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