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많고 많은 남자들을 버리고
얼굴도 모르는 친부랑 반대하는 결혼을 했어.
반대하는 결혼이였기에 외가랑 인연이 끊겼었어.
엄마가 나를 가지시고 오개월째 되던 때에 연락을 했대
그 때 처음으로 외할머니랑 이모랑 같이 만났는데
나를 지우라고 하셨대ㅜㅜㅜㅜㅜㅜㅜ
엄마 팔자 막는다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만 지우고 새 인생 살라고 자꾸 엄마를 설득하셨대
비록 부모의 반대가 있었지만 우리 엄만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였기때문에 나를 낳으셨고
내가 3살 되던 해에 이혼 하시면서
외할머니를 다시 만나신거야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지금까지 되게 고달픈 삶을 살고 계신데
한번은 엄마랑 술 마시는데 엄마가 그러더라
내가 콩깍지가 씌였었지.... 라고
그래서 그런 엄마한테 나는
개콘의 감사합니다 송을 부르면서 꼬옥 안아줬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콩깍지땜에
내가 나와서
내 돌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더니 엄마가 웃으시며 등짝 스매싱을 날리셨엌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뭐다?
1.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이유가 있으니 하지말라.
2. 엄마의 콩깍지땜에 난 지금 누구보다 행복한 덕질중ㅋㅋㅋ
사랑해요 엄마.
엄마 덕분에 내 돌이랑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