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문이과 정할땐 그냥 과학이 좋아서 별생각없이 이과 골랐는데
대학오니까 존나 개힘들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내가 왜 이과를 골랐지 하면서 개후회하면서 살고있어....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하는 소리 1도 이해 안되는데 다른 학생들은 다 이해하고 고개끄덕이고 질문하고 이러는거 보면 진짜.....ㅠㅠ
이걸 이해 못하는 내 자신한테 제일 화남ㅠㅠㅠㅠ
그리고 시간 뺐기는것도 문과에 비해 너무 많은거같아서 화남ㅠㅠ
한학기에 한 과목당 시험 4번씩은 기본이고 어떤 전공과목은 한학기에 14번 본적도 있었어...
이렇게 시험을 개많이 보니 강의시간에 다 칠수있을리가 없고 수강생 전부다 시간 비는 밤에 시간잡아서 시험치고 이짓을 매주 하고있고
(한과목당 4번씩만 본다 쳐도 전공을 한학기에 5개이상 들으니 나가 뒤지고 싶다............)
그렇다고 과제가 없는것도 아니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끝낼수 있는 과제가 매주 두개씩 있고 어휴
실험수업은 맨날 왜 오밤중에 하는지 해가 떠있을때 집에 들어가본적이 손에 꼽을정도임
실험과목 꼴랑 1학점 주면서 팀플에 발표에 레포트에 시험(심지어 절대평가인데 4번이나 본다.... ) 뭔 1학점주제에 요구하는건 드럽게 많아ㅡㅡ
타과애들이 자기들 시험 끝나면 나한테 넌 시험 언제끝나냐고 놀자고 연락하는데 나만 개강부터 종강까지 시험이 안끝나ㅠㅠㅠ
가장 중요한건 이젠 방학도 없다는거.
실험실 배정받고 나면 방학 이딴거 없이 맨날 나가야되고 그것도 8시까지 실험방나가서 담당교수님한테 0교시 수업받아야되고
퇴근하는건 6시라고 하지만 6시에 끝나는건 양반이요 날새는 적도 많고.............
울과 대학원생들은 등록금 무료에 연구비라도 받으면서 나간다지만 학부생은 그 비싼 등록금 내고 시간 다뺐기고 이게 뭐하는 짓이람
알바해야하는데 이것땜에 알바도 못하고ㅠㅠ
정 어쩔수 없는 상황이면 실험방 나오는거 빼주긴 하는데 교수들이 눈치 존~~~~나게 줘서......
자기들이 생활비 대줄것도 아니고 알바하는것도 교수눈치를 봐야된다니 개암울..
대학오면 시간 널널하다 이런말이 있는데 적어도 대학교 1학년 이후 이과생들은 이 얘기 믿으면 안됨
내가 고3때도 시간 쪼개가면서 덕질했는데 지금 시간이 없어서 강제휴덕당하고 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요즘 수업내용 1도 이해안되서 자퇴나 휴학하고 싶은 생각이 시도때도 없이 많이 나는데
여태까지 다닌게 억울해서라도 그렇겐 못하겠고 이래저래 존나 힘들다ㅅㅂㅠㅠㅠㅠㅠㅠㅠㅠ
공대면 또 다르겠지만 자연과학쪽이라 취업길도 암울하고.... 토익이고 나발이고 스펙쌓을 시간도 없는데 똑같이 취업 안될거면 시간 덜뺐기게 문과쪽으로 갈걸ㅠㅠ
고등학생때로 돌아간다면 다리 분질러서라도 문과로 갈거임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