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인 10월달만 되어도 발이 급속도로
냉해지는걸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
다가오는 겨울을 발로 느끼며 털실내화를 꺼내놓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스퀘어를 보는데
http://imgur.com/6v5O3LL
http://imgur.com/gZLHzqN
이런 초깜찍한 (고양이)방석을 보게됨
우리나라 발방석/발난로들은
그냥 의자방석만한 크기에 천을 위로 하나 겹쳐놓거나, 무지막지하게 큰 팬시 인형을 사용하거나,
http://imgur.com/QRSIPld
요런 느낌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중.
사무실에서 써야하는데 의자방석만한 크기는 내 발받침의 크기랑 안맞고, 팬시인형이나 저 사진같은건 사무실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부피도 크고 남 보기도 안좋고 불편함.
그래서 저 고양이 방석을 보고 이거다 싶었음
당장 일웹검색을 해봤는데 4500~5500엔..ㅋ.... 그 돈으로 개인용 히터를 사겠다..
아무리 지시장, 인터공원을 뒤져봐도 마음에 차는것이 없어 제작을 결심.
대강 도안을 그려서 동네 세탁소와 수선집에 제작의뢰를 했으나 거절당함ㅠㅜ 미싱이 털로 된 천을 감당 못할거라 하시면서 동대문종합상가를 추천. (일이 점점 커짐)
천은 조금만 쓸거라 한마정도만 필요한데 동대문에선 한마씩 안파는 곳이 많다하여 인터넷으로 구입.
http://imgur.com/USP5AGa
바닥으로 쓸 미끄럼방지 천ㅋㅋㅋ귀여워!
연차를 내고ㅋㅋㅋㅋ 아침9시에 천을 가지고 동대문도착. 동대문종합상가는 지하에 가면 수예집이 가득함. 지상층에서 천을 떼어다가 지하에 와서 방석이나 커텐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공임비를 받고 만들어 주신다고 함.
난 미리 검색으로 봐둔 수예집에 찾아갔는데 문을 안열었음..... 돌아다니면서 한가해 보이는 분들게 혹시.. 뭐 부탁하면 만들어 주시나요..? 했으나 세번정도 까임ㅠㅠ 정처없이 계속 돌아다니니까 어떤 할머님이 날 불러세움ㅋㅋㅋㅋㅋㅋ오예
당장에 천이랑 도안이랑 꺼내보이니까 알겠다고ㅇㅇ 샘플한번 뽑아보자고 하심
http://imgur.com/h3sA2Cy
도안이 이따위인데도 단박에 알아보시고 천 재단 뙇 해서 모양 잡아가면서 수정 들어감. 원래 발꿈치 부분에도 천을 접어서 대고 싶었으나 어렵다하셔서 위에쪽만 접기로 합의.
바닥에 댈 미끄럼 방지 천을 세방향만 박아 전기발장판을 넣을 포켓을 만들기로 함
전체적으로 바이어스를 둘러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http://imgur.com/R2iTFcA
ㅋ..... 느낌만 봐줄래? 측면으로 보면 이런느낌. 털로 된 천을 길게 잘라서 이중으로 접어서 발이 들어갈 수 있게, 밑에 미끄럼방지 천은 한부분을 뚫어서 장판이 들어갈 수 있게.
장판구멍은 지퍼를 달고 싶었으나 뭔가 하나 더 하겠다고 하면 안해주겠다 하실까봐 그냥 진행함
암튼 진행 시작하고 미싱박는데 역시 털이라 그런지 천이 잘 안나감 시간이 좀 걸림
재밌었던게 전문적으로 여러가지 하시다보니 전기 천 절단기나 오버로크 기계도 있고 신기한거 많이 구경하고 옴. 특히 바이어스 박는거!!
시중에 파는 바이어스 재단천 가져갔는데 코웃음 치시곤 짜투리천으로 만들어주심
http://imgur.com/n2EyiWy
바이어스 랍빠라고 하는거래
신기해서 집에와서 검색해봤어
저거 하려면 노루발 밑에 있는 판을 열고 랍빠 설치하고 해야해서 드라이버 공구도 필요하고 좀 번거롭게 손이 많이감
잘 봐뒀다가 나중에 하실때 옆에서 공구드리니까 매우 좋아하심ㅋㅋ 보조 하나 들였다고ㅋㅋㅋ 그 다음부터 날 막 부리셨다...
암튼 샘플 하나 뽑는건 3-40분? 정도 걸렸고, 남은 천으로 세개가 더 나올 수 있길래 걍 만들어버림ㅋㅋㅋ 나머지 세개 만드는데는 총 20여분밖에 안걸림ㅋㅋ
http://imgur.com/fCEu1nV
http://imgur.com/uJVIqIy
http://imgur.com/QhcQRUs
쨘 완성!
http://imgur.com/HA7hPEG
대만족☆
장점
사이즈가 딱이다! 따뜻해! 귀여워!
위에 천을 접어 놓으니까 공기층이 생겨서 발등 위도 그렇게 춥지 않음! 포근해!
단점
뜨거워!!! 내 발!!!! 사실 이걸 예상하고 발 닿는 천 밑부분에 누빔천을 넣고 싶었거든.. 그런데 그럼 공정도 복잡해지고 돈도 더 들고.. 그래서 포기했던건데 역시나 뜨거웠음^^ 그냥 천을 따로 넣거나.. 한겨울에 두꺼운 양말 신으면 해결 될 듯
세개나 남았는데 쓸데가 없다
수족냉증인데 발만 따뜻하다 손은 어쩌지
어 가격은 천이 2만원 가량, 장판이 2만원, 미싱 공임비 각 1만원씩 총8만원
개당으로 치면 방석값만 만오천원. 장판까지 하면 삼만오천원
결론 : 그냥 사..
http://imgur.com/JiDndu9
집에 고양이는 없고 대신 너구리가 한마리
http://imgur.com/W10Zjo0
그럼 안녕
냉해지는걸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
다가오는 겨울을 발로 느끼며 털실내화를 꺼내놓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스퀘어를 보는데
http://imgur.com/6v5O3LL
http://imgur.com/gZLHzqN
이런 초깜찍한 (고양이)방석을 보게됨
우리나라 발방석/발난로들은
그냥 의자방석만한 크기에 천을 위로 하나 겹쳐놓거나, 무지막지하게 큰 팬시 인형을 사용하거나,
http://imgur.com/QRSIPld
요런 느낌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중.
사무실에서 써야하는데 의자방석만한 크기는 내 발받침의 크기랑 안맞고, 팬시인형이나 저 사진같은건 사무실 왔다갔다 해야하는데 부피도 크고 남 보기도 안좋고 불편함.
그래서 저 고양이 방석을 보고 이거다 싶었음
당장 일웹검색을 해봤는데 4500~5500엔..ㅋ.... 그 돈으로 개인용 히터를 사겠다..
아무리 지시장, 인터공원을 뒤져봐도 마음에 차는것이 없어 제작을 결심.
대강 도안을 그려서 동네 세탁소와 수선집에 제작의뢰를 했으나 거절당함ㅠㅜ 미싱이 털로 된 천을 감당 못할거라 하시면서 동대문종합상가를 추천. (일이 점점 커짐)
천은 조금만 쓸거라 한마정도만 필요한데 동대문에선 한마씩 안파는 곳이 많다하여 인터넷으로 구입.
http://imgur.com/USP5AGa
바닥으로 쓸 미끄럼방지 천ㅋㅋㅋ귀여워!
연차를 내고ㅋㅋㅋㅋ 아침9시에 천을 가지고 동대문도착. 동대문종합상가는 지하에 가면 수예집이 가득함. 지상층에서 천을 떼어다가 지하에 와서 방석이나 커텐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공임비를 받고 만들어 주신다고 함.
난 미리 검색으로 봐둔 수예집에 찾아갔는데 문을 안열었음..... 돌아다니면서 한가해 보이는 분들게 혹시.. 뭐 부탁하면 만들어 주시나요..? 했으나 세번정도 까임ㅠㅠ 정처없이 계속 돌아다니니까 어떤 할머님이 날 불러세움ㅋㅋㅋㅋㅋㅋ오예
당장에 천이랑 도안이랑 꺼내보이니까 알겠다고ㅇㅇ 샘플한번 뽑아보자고 하심
http://imgur.com/h3sA2Cy
도안이 이따위인데도 단박에 알아보시고 천 재단 뙇 해서 모양 잡아가면서 수정 들어감. 원래 발꿈치 부분에도 천을 접어서 대고 싶었으나 어렵다하셔서 위에쪽만 접기로 합의.
바닥에 댈 미끄럼 방지 천을 세방향만 박아 전기발장판을 넣을 포켓을 만들기로 함
전체적으로 바이어스를 둘러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http://imgur.com/R2iTFcA
ㅋ..... 느낌만 봐줄래? 측면으로 보면 이런느낌. 털로 된 천을 길게 잘라서 이중으로 접어서 발이 들어갈 수 있게, 밑에 미끄럼방지 천은 한부분을 뚫어서 장판이 들어갈 수 있게.
장판구멍은 지퍼를 달고 싶었으나 뭔가 하나 더 하겠다고 하면 안해주겠다 하실까봐 그냥 진행함
암튼 진행 시작하고 미싱박는데 역시 털이라 그런지 천이 잘 안나감 시간이 좀 걸림
재밌었던게 전문적으로 여러가지 하시다보니 전기 천 절단기나 오버로크 기계도 있고 신기한거 많이 구경하고 옴. 특히 바이어스 박는거!!
시중에 파는 바이어스 재단천 가져갔는데 코웃음 치시곤 짜투리천으로 만들어주심
http://imgur.com/n2EyiWy
바이어스 랍빠라고 하는거래
신기해서 집에와서 검색해봤어
저거 하려면 노루발 밑에 있는 판을 열고 랍빠 설치하고 해야해서 드라이버 공구도 필요하고 좀 번거롭게 손이 많이감
잘 봐뒀다가 나중에 하실때 옆에서 공구드리니까 매우 좋아하심ㅋㅋ 보조 하나 들였다고ㅋㅋㅋ 그 다음부터 날 막 부리셨다...
암튼 샘플 하나 뽑는건 3-40분? 정도 걸렸고, 남은 천으로 세개가 더 나올 수 있길래 걍 만들어버림ㅋㅋㅋ 나머지 세개 만드는데는 총 20여분밖에 안걸림ㅋㅋ
http://imgur.com/fCEu1nV
http://imgur.com/uJVIqIy
http://imgur.com/QhcQRUs
쨘 완성!
http://imgur.com/HA7hPEG
대만족☆
장점
사이즈가 딱이다! 따뜻해! 귀여워!
위에 천을 접어 놓으니까 공기층이 생겨서 발등 위도 그렇게 춥지 않음! 포근해!
단점
뜨거워!!! 내 발!!!! 사실 이걸 예상하고 발 닿는 천 밑부분에 누빔천을 넣고 싶었거든.. 그런데 그럼 공정도 복잡해지고 돈도 더 들고.. 그래서 포기했던건데 역시나 뜨거웠음^^ 그냥 천을 따로 넣거나.. 한겨울에 두꺼운 양말 신으면 해결 될 듯
세개나 남았는데 쓸데가 없다
수족냉증인데 발만 따뜻하다 손은 어쩌지
어 가격은 천이 2만원 가량, 장판이 2만원, 미싱 공임비 각 1만원씩 총8만원
개당으로 치면 방석값만 만오천원. 장판까지 하면 삼만오천원
결론 : 그냥 사..
http://imgur.com/JiDndu9
집에 고양이는 없고 대신 너구리가 한마리
http://imgur.com/W10Zjo0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