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
저저번주 금요일에 복지센터에서 빵을 만들 사람을 구하길래 이력서를 넣었는데, 그 다음주에 연락이 와서 실기면접을 보라길래
가서 실기면접으로 혼자서 소보로빵을 45개정도 만들었어. 다 만들고 나니까 수고했다고 집에 가도 된다는 말하더라고.
솔직히 혼자서 그 많은걸 만들었는데, 한두개 정도는 직접 만든걸 맛보라고 줄줄 알았건만, 그냥 수고했다는 말 뿐이라 조금 기분이 나빴어.
그래도 면접이니까, 그러려니하고 집에 왔지.
실기면접을 본 다음날에 또 연락이 와서 월요일에 면접을 보러 오라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올때 범죄기록확인서를 떼오라는거야.
이걸 왜 벌써 떼오라는 걸까, 혹시나 미리 붙은걸까?하고 내심 기대를 하며 최종 면접을 보러 갔다 왔는데, 저녁에 문자가 와서 보니까
떨어졌다는 통보지 뭐야.
아마도 내정자가 있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제쳐두고, 면접이라는 핑계로 무보수 노동을 시키고, 최종합격하고 본인들이 발급받아도 되는
범죄기록확인서를 최종면접볼때 떼오라고 해서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가 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왠지 엿먹은거 같아서
이틀이 지난 지금도 상당히 기분이 더러워.
덬들아 이 더러운 기분을 어떻게 해소할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