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람덬이라 그런지(?) 쓰레기 아니면 웬만한건 다 맛있게 잘 먹음.
영국음식이 그렇게나 맛없다길래 얼마나 맛없나 해서
영국 여행 내내 영국음식만 먹으러 다님.
대체로 영국인들은 '간'이라는 걸 잘 모르는것 같았음.
간들이 다들 원초적이거나 거의 식재료 본연의 맛이 강했음.
영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달고 매콤한? 그런 신비로운 맛따위는 탄생할 수 없겠지.
심지어 편의점에서 사먹은 샌드위치는 종이를 씹는듯 하였다. 이후로 다신 편의점 안 감.
스테이크를 먹을 때에도 너무 구워져서 질기거나 거의 레어로 구워와서 다시 구워달라고 하기도 했다.
일부러 맛집들만 찾아갔는데도 뻥 하나도 안 치고 오길 잘했다 싶을만큼 만족스러운 맛집은 없었음.
나의 입맛은 남다를거야! 했던 착각을 말끔히 지워줬다...
보통 음식은 안 남기는 주의인데 영국에서는 남긴 음식이 수두룩했다...특히 종이 샌드위치는 쓰레기통에 버림.
여행 막바지쯤엔 신념을 깨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갔는데 신세계였다.
그 이후로 한국 돌아오기까지 이탈리안이나 타국 체인점만 먹으러 다님.
해외여행 왔는데 그 나라 음식을 먹어줘야지. 같은 다짐은 영국여행에서 부리면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