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일본으로 교환학생 갔었는데 부활동을 했었어.
히키코모리 성향이었던 와타시였지만 부활동하면서 학교행사 참여도가 높아짐.
축제 때마다 참여하고 뭐 있으면 참여하고 노미카이하고 맛있는거 먹고 돌아다니고 등등ㅋㅋㅋㅋ
방학땐 합숙도 갔었는데 여름 합숙 때는 바다로 갔었음.
도심이라서 치바 쪽으로 갔었는데 역에서 펜션까지 꽤 멀어서 무리지어서 택시 타고 갔음.
그때가 일본가서 처음 타본 택시였어ㅋㅋㅋ30분도 안갔는데 5천엔인가 줬던듯.
짐 풀고 바다에 갔더니 다들 휴양왔는지 사람이 개 마늠..
우리부 여자애들이 전부 비키니 입었는데 그냥 보기에 통통할 줄 알았던 애들마저 다들 뱃살이 하나도 없다요..ㅇㅅㅇ;;;;;
그 중 내가 제일 돼지같았음8ㅅ8;;;;;
파도가 쎄서 비키니가 벗겨지는? 해프닝도 종종 있었는데
난 굉장히 충격이었는데 다들 개그코드로 웃으면서 넘기는게 신기했다능.
바다갔다와서 다들 씻고 근처 마트에 장보러 감.
바베큐할 재료들 사들고 와서 펜션에서 다같이 바베큐 파티하고
마트에서 사온 하나비로 불꽃놀이도 함.
센코하나비라고 기다란 줄을 타고 예쁘게 타다가 끝나는 하나비가 있었는데
진짜 어디에서나 하듯이 그걸로 누가 오래버티나 경쟁도 하고,
걍 만화나 영화의 장면이라고 느껴졌던걸 그대로 체험하는 듯한 느낌이라 묘했음.
근데 걔네들한테는 그게 보통이겠거니 싶었음.
시간이 늦어지니 숙소 돌아와서 게임할사람 게임하고 이야기할 사람 이야기 하고..
부원 중에 누가 육아교육학과였나? 그런거라서 인형 동화같은거 들고와서 구연동화 해주고..
장난기 많은 캐릭터의 부원은 분위기 띄우고..
바퀴벌레 나타나서 반은 도망가고 반은 잡으러 다니고 개 난리..
나중에 물어보니까 자기도 무서운데 아무도 못 잡으니까 자기가 잡은거라고...
..했지만 바퀴벌레한테 달려들던 모습이 결코 무서워보이지 않았다고 한다.....ㅇㅅaㅇ
여튼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됐더니 다들 아침부터 화장하느라 분주함.
한국 엠티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광경이 다들 당연하다는듯이 벌어지고 있었어.
한국에선 나도 어디 놀러갔다가 다음 날이면 눈치보면서 풀메하는데,
거기선 나보다 먼저 일어나서 고데기하고 속눈썹붙이고 하느라 엄청 자연스럽게 그 화장 무리에 섞임.
그리고 다시 도쿄로 와서 헤어지고 끝1!
밑에 일본에서 사는 후기 있길래 나도 일본에서 있었던 경험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거 하나 들고왔어.
가끔 보면 일본 만화들이 허구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현실을 반영한 것 같음ㅋㅋㅋ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주시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