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지냈을 때 당고에 푹 빠져서 매일 마트에 가서 당고를 사다 먹었었어
기숙사에서 목욕 후 맥주와 당고를 먹는게 내 낙이었지☆
그걸 못 잊어서 그후로 일본에 여행갈때마다 당고를 사먹었는데
한국에서는 사먹기도 힘들고, 합정에 있는 곳은 맛이 없고ㅜㅜ
그랬더니 일본인 친구가 당고를 만들 수 있는 가루가 있다고 해서 사오기로 했어
이번 겨울에 간 곳이 후쿠오카였는데 여긴 당고보다 시라타마가 더 유명해더라
홋카이도에서 국제요리교실에 갔을 때 일본팀이 시라타마를 만들어줘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겸사겸사 시라마타 가루도 사려고 돈키호테에 갔어
근데 시라타마 가루 왜 이래여... 딱딱하게 뭉쳐있고 이건 가루가 아니고....
고민 끝에 옆에 있던 이 당고 가루를 삼
근데 알고봤더니 시라타마 가루는 원래 뭉쳐져 있는거래...써글....ㅋㅋㅋ...
쨘! 이게 완성작이야
동그랗게 빚는게 왜이렇게 힘들지ㅜㅜ 절대 파는 것 같은 모양이 안나오더라
썽질나서 그냥 꼬치에 꽂아버렸어 (가운데 꼬치는 나라에서 먹었던 것처럼 불에 살짝 구움)
만드는 법은 간단해 가루에 물 부어서 반죽을 하고 동그랗게 빚어서 끓는 물에 데치는 거야
소스는 미타라시 소슨데 간장에 설탕을 넣어서 만들었어 네이버에 검색하면 레시피 나옴 되게 쉬워
엄마가 옆에서 보더니 그냥 집에 있는 찹쌀가루로 만들라고 하더라... 사실 이게 나을지도 몰라...ㅋㅋㅋ
당고라고 하니까 거창해보이는데 엄청 쉬우니까 찹쌀가루로 만들어봥
당고 가루랑 식감은 좀 다르겠지만 큰 차이는 없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