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님은 존나 벽같은 사람임
남이 하는 말을 흘려 듣고 잘 안듣는 습관이 있음
팀장님이 회식할 장소를 잡아놓으라고 해서
내가 후보군 몇군데 뽑고 사수랑 다른 팀원들 의견 받아서 굴보쌈 먹기로 정함
팀장님께 메일도 드렸고, 대면 보고도 했음. 팀장님도 알겠다고 했고!
그리고 굴보쌈 집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이동하면서
근데 요즘 굴 같은거 좀 불안하지 않나?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회사 근처에 굴보쌈 골목 있어서 금방 다 왔는데!
굴보쌈 골목 앞에서!!! 뜬금없이!!!! ㅡㅡ 짜증나
여튼 팀장님이 불안하지 않나? 이러니 다른 팀원들도
아...좀 그렇긴 하죠 이러면서 받아침
결국 굴보쌈 골목 맨앞에 혼자 덩그러니 따로 노는 찜닭집에 뜬금없이 들어감
뭐 굴보쌈 집을 예약해두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내가 회식 메뉴 고르고 굴보쌈 골목에서도 어디갈까 고민했던게 물거품이 되서
속으로 좀 짜증난 상태였음
근데 무작정 들어간 찜닭집이 존나 맛있어....
닭은 언제나 옳아...정줄 놓고 먹다가 기분 상한것도 다 잊어버림
여기 찜닭은 좀 신기한게 무생채를 위에 같이 얹어줬었음
그럼 찜닭과 무생채가 익어가는데 양념된 무가 익으니까 존맛bb
맛있는 닭집 얻어걸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