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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스무살덬의 1년을 돌이켜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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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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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크리스마스라니...! 1년이 거의 다 지나갔다는 생각에 1년을 돌이켜봤어.

나덬은 스무살 여덬이야. 올해는 일단.. 집을 두번 이사했다. 대학교가 충남에있었는데 원래살던지역은 경기도였어. 경기도에서 충남가는데 천안 변두리라서 그런가 통학이 힘들더라.. 그렇기도 하고 마침 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어서 걱정 많이했는데 기적적으로 학교근처에 지인분이 집을 빌려주셨어.

팔려고 집을 내놓으신 상태인데 시골이고 좀 비싸게 내놓다보니 안팔린상태로 계속 있다고.. 팔릴때까지만 살아도된다고 그러셔서 거기서 육개월정도 살다가 결국 집주인 아들분이 집에 들어오신다고 집을 옮겨야했어.

근데 우리집은 가난해서 집을 구할돈이 없었어. 걱정 많이했는데 기적적으로 좀 떨어진 동네에 집을 엄청 싸게 구했어.. 대출하긴했지만.
암튼 그렇게 집을 두번 옮겼어.


그리고 나덬은 올해 대학교에 들어갔어. 수능을 망치고 원서쓰고 대학에 붙었어도 되게 절망했거든. 근데 의외로 잘 적응하고 전공이 나름 적성에 잘 맞는거같아서 잘 다니고있어.
치위생학과를 들어갔다? 근데 군기를 잡아서 고생 좀 하고 친구도 별로 못사귀어서 고민 많이했지만 그래도 이제 1학년 끝나니까 좀 나을거고 친한 동기도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등록금걱정도 많이했어. 집이 정말 가난하거든. 어.. 용돈을 못받아. 그래서 결국 학자금대출하고 생활비대출까지 받아서 썼는데 국가장학금도 받고 2학기때는 학교 성적장학금까지 받아서 등록금 0원으로 다녔어 ㅋㅋㅋ 되게 뿌듯하더라..


아 그리고 대학에 다니면서 나한테 변화가 왔는데 일단 고등학교때까지 시달리던 장트러블.. (장이 문제였는지 위가 문제였는지.. 소화를 못시켜서 ㅠㅠㅠ 툭하면 설사하고..) 그거 대학교와서 적응 끝내니까 거짓말처럼 사라지더라. 스트레스를 안받아서 그런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살고있다..
마인드의 변화도 있었어. 나는 걱정을 달고사는 걱정인형같은 애였는데..진짜 쓸떼없는 걱정때문에 울기까지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별로 안하게됐어.
미래가 두렵지만 그냥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살다보면 좋은 미래가 있겠지 생각하고 살고있다 ㅋㅋㅋㅋㅋ



1년 돌이켜보니 내 인생에서 나름 변화가 가장 많았던 시기같아. 힘들때도 많았지만 잘 버텨준 나야...자랑스럽다....8ㅅ8

여기까지 읽어준덬들 고마워! 좋은기운 받아가라!!!!우리 앞으로 더 잘먹고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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