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지금까지 태어나 구두라는 존재에 발을 디밀여본 적이 없다...
첫째로 168이나 되는 키에 주변에서 항상 너는 굽낮은거만 신어라,굽높은거 신지마라,굽신지마라...라는 세뇌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발 사이즈가 250이나 되니 매장마다 신어볼 수 있는 사이즈를 구비해놓지 않았던 것.....
셋째로...덕질하느라 돈이 없다......(신발 이전에 입을 옷도 없다...!)
그래서 내게 있어 발싸개란 운동화 하나,여름용 샌달 하나,워커 하나 밖에 없는 빈곤한 신발장을 가지고 있는 나덬이었는데
오늘 홍대에서 길가다 심심풀이로 들려 뭐에 홀린듯이 9cm굽을 신어보겠다고 했던 것이다....
주인 언니는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그게 요즘들어 베스트 제품이라고,잘나간다고,입이 마르도록 설명해주셨다.
처음으로 신어본 9cm는 되게...되게 좋았다!!!!!
어머니 제가 더 윗 공기를 마시고 있어요!!!!(어그로아니다...)
그러나 가격.....당시 현금이라곤 만원짜리 두장이었던 나는....
어떤 가게를 가도 가격표 없이 가장 비싼 것을 골라내시는 엄마의 눈높이를 물려받아 눈만 높은 나인 만큼 이게 ㅈ존나 비쌀 것을 알고있었다...
그렇다....언니에게 물어ㅂ본 가격.....
'어머 언니! 9cm면 아무것도 아냐 168이면 충분히 신어도 되는 키야! 아니 신어야 해! 이거 4만 9천원 하는데 엄청 잘나가고 있어요~!'
네 언니.......
제가 구두는 처음 ㅅ신어서,9cm다보니까 고민이 되네요(사실 이미 홀렸음에도),지금 현금이 별로 없어서,
다음에 올게요........................
하 그리고 지금 베개를 껴안고 뒹굴거리며 고민을...고민을 하고있다
나도 높은 굽 신어보고 시펐고! ㅠㅠㅠㅠㅠㅠㅠ 겁나 마음에 드는 구두여씅ㄹ 뿐이고!!! ㅠㅠㅠㅠㅠ
스웨이드 재질에 발목 끈 있었고(조절은 안되지만) 스틸레토 스타일에 바깥쪽은 살짝 싸매는 스타일이고 안쪽은 확 뚫려있어서 발이 보이는 스타일인데....
아 왜 사진 안찍어왔지...사진보면서 고민하면 좋은데.....................
라고 생각하면 중기 겸 후기를 쓰는 내가 있다.....(아무래도 곧 후기로 바뀔거같기도 하다)
흑ㅎ그흑
10일을....외식하지 않고 1일 2학식으로 버티면...될것도 같습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