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내돌 티켓팅 때문에 십여년만에 피씨방이란 곳엘 갔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마어마한 PC수에 놀라고
분명 비흡연으로 바꼈다는 얘길 들었는데
여전히 퀴퀴한 담배냄새가 나는 것에 당황;;
카운터에 가서 주인아저씨한테 PC좀 쓰려고 하는데요. 라며
초보티 팍팍 풍기며 얘길 했더니
번호 적힌 플라스틱을 주며 컴 켜고 번호 입력 하시면 되요. 하시더라;;;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척 번호에 적힌 피씨를 찾아 헤맸어.
.............@_@;;;;;;;;;;;; 왜 내 번호 적힌 피씨가 안보이지????;;;
결국 카운터로 다시 가서 저기 48번이 어디예요? 하며 물었더니
주인 아저씨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니 아무데나 앉으시면 되요. 라고 하시더라;;;;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어. 통로에 아무도 앉지 않은 조용하고 아늑한 위치를 골랐지.
PC를 켜려고 하는데.. 마우스를 흔들어 봐도 모니터 옆의 버튼을 눌러봐도 전원은 들어오지 않았어.
본체를 찾아 보았지만 본체도 보이지 않았어......... 2차 당황;;;;;;;;;;;;;;;;;;
주인아저씨에게 다시 갔어.
저기 제가 PC방이 처음인데.. 전원은 어떻게 켜요?
주인아저씨 약간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시며 본체 모니터 뒤어 있어요.
라고 하시더라....
ㅅㅂ........뭔 모니터가 그렇게 크래.. ㅠㅠ 본체가 다 가려질 만큼 큰 모니터 땜에 본체를 찾지 못했던 것.ㅠ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PC 전원을 켰어. 헐.. 화면은 왜땜시 이르케 큰가요;;;;
적응 안되는 화면 크기(한눈에 화면이 다 들어오지 않아!!!!!)
쓸데없이 빠른 마우스 포인트(포도알 클릭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러하다. 집컴이 느려 속도가 빠르다는 피씨방에 티켓팅을 왔건만
적응 안되는 키보드와 모니터와 마우스포인트의 속도로
나는 티켓팅을 개망했다고 한다. ㅠㅠ
이상, 십년만에 피씨방 가서 티켓팅 개망하고 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