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와이파이가 고장나서 결국 핸드폰 하나 새로 장만하고,
이전 폰에 있는 교통카드 잔액을 새 폰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전 폰이 와이파이가 안되다보니깐 방법이 없더라구.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G* 편의점에서 해준다길래 그 편의점으로 갔어.
편의점에서 아주머니께서 일하시고 계셨는데, 아주머니께서도 처음이신지 둘이 우왕좌왕해서
몇번 시도끝에 무사히 잔액을 이전했어.
그냥 나오기가 좀 미안해서,
커피우유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커피가 2+1 하길래 사고, 요즘 핫한 초코꿀단지도 있길래 하나 들었어.
계산을 하는데,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초코우유는 안먹니?라고 물어보셨는데,
나는 순간 왜 물어보시지?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는데,
아주머니께서 내일까지 유통기한인 초코우유가 있다고 2개를 공짜로 챙겨주셨어.
너무 놀래서 내가 괜찮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어차피 내일 되면 버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끝내 챙겨주셨어.
나뿐만 아니라 물건 고르면서 들어보니 손님들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잘 해주시더라고.
손님들 취향도 다 알고 계셔서 이거 싫으면 사은품 저거 챙겨가라며 챙겨주시는 것 같았어.
어떻게보면 그 아주머니 말대로 내일이면 버릴 우유일진 몰라도,
요즘 하는 일이 잘 안풀려서 우울했던 나덬은,
아주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일시적으로 마음이 풀려서 기분이 참 좋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