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내내 짝사랑한 남자애가 있었어!
고1때는 같은 동아리 였고 고2때는 같은 반!
근데 좋아한 상태에서 친해지려니까 좋아하는거 티날까봐 바보같이 거리를 뒀던것같아ㅜㅜ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꽤 친해졌었는데
내 친구랑 걔친구랑 사겼는데 다른 여자애랑 바람이 난거야(다 같은 반이다^0^)
그래서 내 친구들이랑 걔 친구들이랑 대판 싸우고 사이가 엄청 멀어졌어
친구들끼리 싸우고 나니까 짝남이랑 나도 얼떨결에 사이가 멀어졌어..
고3이되고 걔랑 복도에서 봐도 인사도 못하고 지내던 어느 날이였어
야자 끝나고 친구랑 편의점에서 라면 먹고 있는데 걔가 그 앞 버스정류장에 서있더라?
그렇구나 하고 먹던 라면 다 먹고 후식으로 구구콘을 먹는데 이게 2+1인거야.
나 하나 친구 하나...하나가 남네?
그때 진담반 농담반으로 친구한테 짝남 갔다줄까? 이랬더니 친구가 넌 못할걸? 이러는 거야
....발동하면 안되는 객기가 발동했다...
그대로 구구콘 들고 걔한테 가서
"너 이거 먹을래?" 하고 내밀었닼ㅋㅋㅋ
그리고 짝남은 엄청 당황해 가지고 "아니;;;이미 먹고 와서;;;" 라고 함...^^
우리학교매점 석식 끝나면 문 닫는데^^우리학교에 콘아이스크림 안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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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다시 구구콘 들고 친구있는대로 컴백하고 겁나 놀림당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뒤로 졸업할깨까지 뭐만 하면 "아니;;;이미~~하고와;;"라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했다고 한다^^
구구콘만 보면 이때 일 생각나서 아직까지도 안먹고 안가는데..오늘 엄마가 구구콘 사온 기념으로 후기 써봤어^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