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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성소덬 짝사랑 끝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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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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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동아리 회장 언니
입학해서 첨 들어왔을때 내 이름 까먹고 '뫄뫄야 미안해 내가 사람 이름 기억을 잘 못해ㅠㅠ' 라고 말했을 때 섭섭해야 정상인데 너무 귀엽다고 생각해서 푹 빠져버렸지
이 사람이 겉으론 활달해 보여도 그건 동아리 하는 동안만이고 집에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낯 엄청 가린다는거 알고 더 좋아졌어
내 김칫국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라 초반에 표정이 항상 굳어있으니 먼저 다가와서 밥 먹자고 해주고 자기 자취방 놀러가자고 하고... 알고보니 햄스터를 키우는데 집을 엄청 웅장하게 해놔서 자랑하려고 데려간거였음ㅋㅋㅋ
담배 피는 사람 싫어하는데 이 사람은 그냥.. 더 예뻐보이더라고 섹시해보이고
키도 작고 하~얗고 좀 말랐는데 맨날 큰 니트나 맨투맨 입고 바지도 헐렁헐렁한거 입고 온갖 종류 모자 쓰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나랑 놀러가기로 한 날(사실 놀러가기로 한건 아니고 동아리 때매 뭐 사러 나가러 가는 날이었음) 샤랄라하게 차려입고 오더니 '너랑 데이트한다고 이렇게 차려입고 왔지~' 이러더라고. 그날 계속 막 팔짱 끼고 어깨에 손 두르고... 내가 너무 스킨십 심한거 아니냐고 하니까 '그래~ 외국인들은 한국 오면 여자애들 다 사귀는 줄 안다고 하더라' 이러는거야. 그때 심장이 너무 덜컹해서.. 혹시나 하고 엄청 기대를 했었어.
결과적으로 말하면 지금 이 사람은 남자친구가 생긴 상태야. 근데 또 속이 쓰린건 이 사람이랑 같은 과인 다른 과 친구가 '너 그 선배랑 친해? 헐~ 그사람 레즈라고 완전 소문났었잖아. 몰라? 남친 불쌍해' 이러고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말을 해서.. 너무 화가 났어. 그 사람한테 화난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사람 욕하는 그 과 사람들이랑 나한테 존나 편협한 혐오발언 막 쏟아내는 내 친구라는 애한테.
아마 그 사람은 바이었거나... 그랬던 것 같아.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걍 촉이ㅋㅋㅋㅋ 그렇게 믿고싶은 걸수도 있고ㅠㅠ
남친 잘생겼더라. 참 잘어울리고... 행복했음 좋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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