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자고 걔도 여자애임
초6때 일인데
얘가 못사는집이였나 그랬어
우리동(아파트동X)에서는 이런아이들에게 식권같은걸 매달줬는데 김밥집이나 분식집가서 이 식권을 내면 식권에 쓰여있는 액수만큼 거기서 먹을수있는거야
그래서 걔도 갖고있었어
근데 얘가 우리반에서 왕따당하고있었거든
여자애들은 같이 안놀아주고
남자애들도 얘만보면 욕하고 냄새난다 뭐...돼지라고 놀리고
어느날 급식실에서 줄서서 밥받으려고하는데 내뒤에 그 여자애 서있었고 그 뒤에 우리반 남자애가 서있었어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그 식권달라는 이야기였어
(우린 반애들 다같이 밥먹었어)
여자애는 싫다고했는데도
욕하면서 남자애가 달라고 하더라고
결국안주니까 머리때리더니 욕했음...
이걸 보면서 그냥 하지마 하지마 정도였지 제대로 말리지 못했어 솔직히 내가 그 남자애보다 강했다면 싫다잖아 하면서 뭐라뭐라했겠지..?
그날 집가서 일기에 썼어
초6 담임쌤은 애들 일기장하나씩 다 읽어보셨거든
누구누구가 누구누구를 괴롭혀요 하면서 누가 일렀다고 말하지마세요!! 까지 써서 둘다 실명까고 알려줬어
그랬더니 그다음날 그 남자애 부르시더라고
그 이후로 무슨 이야기는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 혼내셨을것같아
근데 그렇다고 안 괴롭힐 애들이 아니잖아
식권은 달라고안하는데 은근 사람 속 긁는 그렇게 괴롭히더라고 진짜 불쌍했는데
내가 당시 학급임원이였어 뭔가 사명감같은게 쩔어가지고
저 식권사건 이후로 여자애 우리집으로 불러서 같이 놀았어
피씨방도 가고 집앞 공원가서도 놀고 그 식권으로 뭐 사줘서 얻어먹기도하고 놀았어
학교에서는 막 쌩까고그런거 안했어 학교에서도 일부러 막가서 말걸고
음 그렇게 지내고있었는데
나랑 제일친한애가 나한테 오더니
너 왜 쟤랑 노냐고 뭐라하길래 그게 왜 안되냐고 물었더니
그냥 암말도 안하고 가더라고
그이후로도 두 친구랑 계속 친하게 지냈는데
나랑 그 여자애랑 놀때마다
왜 쟤랑 놀지?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고
뭐 저 애랑은 고딩때 친구배신때리는것때매 절교했지만...ㅎㅎ
진작에 자를걸 그랬나...
무튼 그래도 계속 왕따당했어...
학기가 끝나갈수록 세기는 약해졌지만 당하긴계속당했어...
같은 중학교 지원해서 둘다 같은 곳 갔어
중학교때는 잘 안놀았던것같아 그냥인사정도ㅇㅇ
걔도 중학교 올라가서 친구 사귀고했는데
그 무리들이 약간 따를 당하더라
무시?를 당한다그래야하나 그런거 있잖아
서열 최하위라고 하면 될라나 그런취급받는 존재?였음
셔틀같은건 안시켰고..
일찐같은것도 있었으니까 우리학교에
근데 나는 그런거 진짜 싫어한단말야 .. 좋아하는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중딩이 다같은 중딩이지.. 뭔 서열이야..
그래서 주먹질은 안했지만 싸웠던적도 있어 깝쭉대길래 ㅋㅋ
지금도 페북으로 가끔 연락하고 ..잘 지내는것같더라
남친도있음..
난없눈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