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드라마 뒤늦게 인터스텔라 본 후기 (아직 안 봤으면 스포 있을걸...아마?)
458 2
2015.04.12 04:26
458 2

별 얘기 없음 ㅇㅇ 노잼후기주의


동생이 놀란 영화를 좋아해서 인터스텔라 보라고~보라고! ㅅㅂ 좀 보라고!!!!!!!! 하는데 버티다가 결국 어제 봤어

담주면 학교 돌아가는데 과제를 생각보다 덜 해놔서 마음이 급하니 영화를 보고싶더라고......................................


막 틀고 시작하는데 옆에 앉아서 누나는 물리쪽 배경지식이 나보다 떨어져서 잘 이해 못할수도 있어하면서 막 피식거리는거야...............ㅋ

http://i.imgur.com/FKphUUW.jpg

뭐 해봤자 다큐도 아니고 영환데 나도 나름 이과 공부했고 그렇게까지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는 없을텐데 ㅡㅡ 아니 일단 지도 천체물리는 별로 안 했으면서! 그리고 초장부터 so who are theyyyyy? who are theeeeyyyyyyy???????????? 하면서 뭐 관련 장면 나올때마다 나한테 그러는데 ㅅㅂ 내가 이새기랑 왜 영화를 보고있지... 싶었닼 


나도 성격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서 저놈이 저러는걸 보고있자니 뭉글뭉글 뭔가 끓어오르는게 결국 시작할때부터 생물쪽 설정 이상하다고 지구 저꼴 난것도 이상하고 플랜 B도 설정 부족하고 하면서 자꾸 같이 걔한테 이죽거리니까 그래? 그럴리가 없는데... 누나가 잘못 알고 있는듯ㅋ 하면서 넘기던데

http://i.imgur.com/M6WKB8g.jpg


근데 사운드나 그래픽은 죽여줬어. 진짜 감동적이더라. 또 뉴트론도, 가르강튀아도, 밀러의 행성도, 닥터 맨의 행성도 보면서 정말 아름답고 소름끼친다고 느꼈음 ㅇㅇ 그 부분들을 본 것만으로도 내 세시간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밀러의 행성에서 브랜드의 행동도, 닥터 맨의 행동도 나는 생각할게 많아서 좋았어. 동생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는 짓이 전혀 이성적이질 못하고 말도 안 된다고 자꾸 꿍얼꿍얼거리면서 불만을 표했는데 나는 내가 닥터 맨이었다면 과연 똑같은 짓을 하지 않았을까 자신을 할 수가 없더라고. 아니, 행성에 진입해서 여기 망했구나 깨달은 순간 미치지 않았다면 나도 거짓정보 보내서 불러들이기는 했을거 같아.


나한테는 기승전결/전개 방식이 굉장히 나 영화요!!!!!! 영화라고!!!!!!!!!!! 하는 느낌이였어서 그냥 재밌네! 괜찮은 영화였다 ㅇㅇ 하고 끝났는데 음... 아니 뭐 영화를 보는 내내 공부하는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군데군데 연결되고 배운것과 연결을 시키고 싶게 만든다는 점 자체가 동생이 어디서 감동을 받았는지는 알거깉은데 하도 대작이라는 얘기를 계속 듣고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똬아아아!!! 하고 다가온게 없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원래 영화보면서 그렇게 감동받고 그래본적이 없기도 하고.. 난 원래 영화 보면 그냥 영화본다!!! 와 재밌네!!! 그래픽 쩔어!!!!! 오스트 갖고싶다!!!! 난 이캐릭 좋음 ㅇㅇ 이 배우 귀엽네 난 걔보다 얘가 더 좋음ㅇㅇ 이 부분 좋았엌ㅋㅋㅋ 이러고 끝나는데 자꾸 옆에서 이건 뭐 이런 설정이고 여기는 이런 트위스트인데 이게 놀란의 천재성을 보여주는게 또...하면서 뭐라뭐라 그러니까 괜히 나도 영화 세시간 보고 새벽 두시부터 다시 또 설정가지고 인터넷까지 찾아보면서 난 이부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이상한데!!! 하면서 떠들고 그러다보니 뭐... 영화 보면서 정작 들었던 감동도 이제는 기억이 안 나는듯한 그런 기분.  옆에서 긁으면 욱하는데 이거 나쁜 버릇이야...ㅠㅠ


어떻게 보면 또 이게 내가 우로빠 노래 들어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번에 오빠 인생개썅명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서 우로빠 앨범이고 싱글이고 나오자마자 언어 안 가리고 전곡 듣게되는 내 동생 마음인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처음 떠난 10명이고 뒤에 떠난 주인공들이고 보면서 느낀게 난 가면 인터넷도 없고 덬질도 못해서 챙겨간 자원떨어지기전에 정신적으로 말라죽을듯ㅇㅇ...



이게 인터스텔라 후긴지 인터스텔라 보다가 동생이랑 싸운 후긴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46 00:07 9,65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13,9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64,5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62,4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49,08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43,6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6 그외 내 실수로 택배 전에 살던 집 주소로 잘못 보냈는데 어떻게 대처 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 11 12:18 263
178985 그외 쿠팡 서초1 소분 지원자에게 말한다 5 11:36 404
178984 그외 05월 종소세 신고 관련 처음이라 궁금한게 많은 초기 8 11:20 166
178983 그외 자차덬들 차 트렁크에 비상삼각대 구비해뒀는지 궁금한 초기 9 11:06 179
178982 그외 결혼 준비중인데 놓치는 게 있는지 궁금한 중기 23 11:02 550
178981 그외 매복사랑니 발치 중기 2 11:00 48
178980 그외 댓글에서 꼽주는 어투 보면 그냥 기분이 별로인 후기 13 10:46 256
178979 그외 집에 돈은 없지만 사랑과 낭만만큼은 많이 받고 자란 후기 10 10:25 532
178978 그외 공황장애가 너무 괴로운 중기 2 10:20 100
178977 그외 우울증 아닌 사람들은 한달에 몇번 우는지 궁금한 후기 45 10:13 601
178976 그외 여행이 너무 재미없는 내가 이상한가 싶은 후기 12 09:57 425
178975 음식 자궁내막증 + 난소암 수치 소견 받은 적 있는 덬 있을까? 큰 병원 가봐야 하나 걱정되는 중기 10 09:56 225
178974 그외 초딩 영어 수학 강사 월급이 궁금한 중기 1 09:54 66
178973 그외 박물관 미술관 관심없는 덬이 유럽 박물관 미술관 가서 충격먹은 후기 32 07:05 1,366
178972 그외 공황/불안장애 상담 3회차 후기 1 02:49 239
178971 그외 나도 아파트 매매 고민 상담 중기 ㅠ 15 00:50 1,198
178970 그외 어지럼증 앓고 있는 덬 있는지 궁금한 후기 10 00:30 353
178969 그외 외모 자존감이 미치게 낮은 중기 9 04.23 930
178968 그외 야구에도 각구단을 대표하는 색이 있는지 궁금한 후기. 13 04.23 631
178967 그외 도전할까말까 고민되는 중기88 6 04.23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