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얘기 없음 ㅇㅇ 노잼후기주의
동생이 놀란 영화를 좋아해서 인터스텔라 보라고~보라고! ㅅㅂ 좀 보라고!!!!!!!! 하는데 버티다가 결국 어제 봤어
담주면 학교 돌아가는데 과제를 생각보다 덜 해놔서 마음이 급하니 영화를 보고싶더라고......................................
막 틀고 시작하는데 옆에 앉아서 누나는 물리쪽 배경지식이 나보다 떨어져서 잘 이해 못할수도 있어하면서 막 피식거리는거야...............ㅋ
뭐 해봤자 다큐도 아니고 영환데 나도 나름 이과 공부했고 그렇게까지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는 없을텐데 ㅡㅡ 아니 일단 지도 천체물리는 별로 안 했으면서! 그리고 초장부터 so who are theyyyyy? who are theeeeyyyyyyy???????????? 하면서 뭐 관련 장면 나올때마다 나한테 그러는데 ㅅㅂ 내가 이새기랑 왜 영화를 보고있지... 싶었닼
나도 성격이 그렇게 좋지는 못해서 저놈이 저러는걸 보고있자니 뭉글뭉글 뭔가 끓어오르는게 결국 시작할때부터 생물쪽 설정 이상하다고 지구 저꼴 난것도 이상하고 플랜 B도 설정 부족하고 하면서 자꾸 같이 걔한테 이죽거리니까 그래? 그럴리가 없는데... 누나가 잘못 알고 있는듯ㅋ 하면서 넘기던데
근데 사운드나 그래픽은 죽여줬어. 진짜 감동적이더라. 또 뉴트론도, 가르강튀아도, 밀러의 행성도, 닥터 맨의 행성도 보면서 정말 아름답고 소름끼친다고 느꼈음 ㅇㅇ 그 부분들을 본 것만으로도 내 세시간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밀러의 행성에서 브랜드의 행동도, 닥터 맨의 행동도 나는 생각할게 많아서 좋았어. 동생은 이해가 안 간다고 하는 짓이 전혀 이성적이질 못하고 말도 안 된다고 자꾸 꿍얼꿍얼거리면서 불만을 표했는데 나는 내가 닥터 맨이었다면 과연 똑같은 짓을 하지 않았을까 자신을 할 수가 없더라고. 아니, 행성에 진입해서 여기 망했구나 깨달은 순간 미치지 않았다면 나도 거짓정보 보내서 불러들이기는 했을거 같아.
나한테는 기승전결/전개 방식이 굉장히 나 영화요!!!!!! 영화라고!!!!!!!!!!! 하는 느낌이였어서 그냥 재밌네! 괜찮은 영화였다 ㅇㅇ 하고 끝났는데 음... 아니 뭐 영화를 보는 내내 공부하는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군데군데 연결되고 배운것과 연결을 시키고 싶게 만든다는 점 자체가 동생이 어디서 감동을 받았는지는 알거깉은데 하도 대작이라는 얘기를 계속 듣고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똬아아아!!! 하고 다가온게 없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원래 영화보면서 그렇게 감동받고 그래본적이 없기도 하고.. 난 원래 영화 보면 그냥 영화본다!!! 와 재밌네!!! 그래픽 쩔어!!!!! 오스트 갖고싶다!!!! 난 이캐릭 좋음 ㅇㅇ 이 배우 귀엽네 난 걔보다 얘가 더 좋음ㅇㅇ 이 부분 좋았엌ㅋㅋㅋ 이러고 끝나는데 자꾸 옆에서 이건 뭐 이런 설정이고 여기는 이런 트위스트인데 이게 놀란의 천재성을 보여주는게 또...하면서 뭐라뭐라 그러니까 괜히 나도 영화 세시간 보고 새벽 두시부터 다시 또 설정가지고 인터넷까지 찾아보면서 난 이부분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이상한데!!! 하면서 떠들고 그러다보니 뭐... 영화 보면서 정작 들었던 감동도 이제는 기억이 안 나는듯한 그런 기분. 옆에서 긁으면 욱하는데 이거 나쁜 버릇이야...ㅠㅠ
어떻게 보면 또 이게 내가 우로빠 노래 들어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번에 오빠 인생개썅명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서 우로빠 앨범이고 싱글이고 나오자마자 언어 안 가리고 전곡 듣게되는 내 동생 마음인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처음 떠난 10명이고 뒤에 떠난 주인공들이고 보면서 느낀게 난 가면 인터넷도 없고 덬질도 못해서 챙겨간 자원떨어지기전에 정신적으로 말라죽을듯ㅇㅇ...
이게 인터스텔라 후긴지 인터스텔라 보다가 동생이랑 싸운 후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