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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좋아하는 남자보다 키가 커서 의기소침한 후기...(하소연+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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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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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덬들아 나는 어제 오후부터 의기소침해있어...

한 1년 전에 친구의 친구로 소개받은 사람이 있는데(소개팅 같은건 아니고 그냥 같이 몰려다니면서 놀다보니 여기저기서 계속 만나게 됨) 내가 워낙 사람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얘기하고 술먹고 하는걸 좋아하다 보니까 그 분이랑도 몇 번 계속 마주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어느순간부터 좋아하게 된거같아 어디서 모임 잡혔다 그러면 피곤하고 내일 출근도 있고 그래도 힘내서 일부러 시내까지 나가고 그랬거든 얼굴 한 번 더 볼 수 있으니까

그 분은 아는게 진짜 많고 기억력 진짜 좋고 말도 엄청 재밌게 하고 그리고 사람 쳐다볼 때 눈빛이 엄청 따뜻하고 진지한...?? 그냥 내 이상형 복붙이었음ㅋㅋㅋ 게다가 수트간지 대박... 밤에 놀 때는 맨날 청바지 이런 것만 입고 와서 몰랐는데 언제 한번 평일에 점심먹으러 가다가 만났을 때 보니 와이셔츠 핏이 +_+

휴 근데 어제 또 약속이 잡혀서 친구랑 나랑 그 분이랑 또 다른 사람들 우르르 모여서 먹고 마시러 갔었어 내가 사진 찍는걸 싫어해서 우리는 원래 사진을 잘 안찍거든 근데 뭔가 갑자기 사진찍는 분위기로 바뀐거야 그래서 호프집 밖에 길바닥에서 아줌마한테 부탁해서 다같이 사진을 찍었어 나는 키가 크니까 사진 찍을 때 항상 제일 뒤로 빠지거든 근데 그 분이 내 옆으로 따라와주는 거야 순간 좀 기뻤음 같이 사진 찍은적 한 번도 없는데 단체사진이나마 옆에서 찍는구나 싶어서... 그렇게 바로 옆에 서서 사진을 찍게됐어

그러고 사진 찍은거 다같이 보는데 내 바로 옆에서 그 분이 사진 보고 아마도 농담으로

"무묭이가 나보다 더 크네 이거 사진 수정해야겠다"

이렇게 말함ㅠㅠㅠㅠ...

물론 농담이었고 악의 없는거 다 알지만 그래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말 들어서 실망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슬펐어 나 키큰거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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