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썼던 계량컵은 손잡이가 양쪽에 달린 컵이어서 지금까지 한번도 신경써본적이 없었어
전에 쓰던 컵이 망가져서 새로 샀는데
살 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물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어라?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 이 컵은 오른손잡이를 전제로 만든 컵이구나.
사실 내가 그 전까지 썼던 손잡이가 양쪽에 달린 컵이 특이한 컵이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서도.
새삼스레 나는 왼손잡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어.
눈금이 반대로 보인다고 해서 컵을 갖다버려야할정도로 불편하진 않지만.
아마 대부분이, 어쩌면 나조차도 그냥 지나쳤을지 모를 정말 사소한 불편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