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생각하려니 또 숨막힌다;;
일단 나는 수시납치..(라고 쓰고 가기싫었던 곳이 붙었다고 읽는다)되서 다른 지역의 어떤 학교를 갔었어
2인 1실이었고 룸메는 4학년.......경영인가 경제학과;
처음에 입실할 때 우리 엄마아빠랑 인사하고 나랑도 과랑 나이 묻고 끝
이튿날부터 말 안함.
나도 웬만하면 말 먼저 거는 스타일인데 가끔가다 내가 용기내서 말걸면 그냥 아..ㅎㅎ하고 웃는게 전부;;;; 그래서 더이상 말안걸게됨 ㅠㅠ
이 언니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토익인지 뭔지 인강을 틀고 공부를 함 ㅠㅠ
가끔 알람안끄고 씻으러가서 내가 끌 수도 없고.....그냥 참고 눈감고 있었음 ㅠㅠㅠ
우리는 긱사 밥이 세끼 다 나왔었는데 밥 먹으러 가는걸 못봄;;;;;
4학년이라 수업도 많이 없을테고 밖에 나가지도 않음......
수업만 듣고 긱사와서 있는건지 주말에도 내내 나가지 않음......
나가지도 않으면서 긱사는 또 안치움..... 넘 더러워서 그냥 내가 다 쓸고 닦고..ㅠㅠ
화장실 방음도 안되서 난 매번 밖에 나가서 큰거 해결하고 옴...ㅠㅠ(근데 그언니는 어떻게 싸는건지 티도 안남..ㅠㅠ 나없을때 해결했나)
화장실 휴지통도 공유 안했음...8ㅅ8....................
그렇게 정말 말없이 한학기를 보냄;;;;;;;;;
난 반수한다고 긱사를 나왔지만...... 정말 당시에도 내동기들은 긱사룸메랑 친해서 막 치킨시켜먹고 이러던데.. 넘나 이해안됐던 것...
어휴.... 담부턴 저런 룸메 안만났으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