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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갑자기 생각난 영화관 알바하다 통쾌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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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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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영화관 알바를 2년 반 정도 일하다 퇴사했음. 그 유명한 씨지브이 미소지기였음ㅋㅋㅋ
다들 영화관 알바하면 되게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매너가 좋지만 그와 비례하게 매너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선 플로어 근무 할 때였음.
플로어근무는 상영관 관리하는 거였음. 입퇴장은 물론이거니와 클레임들어오면 안내하고 이것저것 잡다한 걸 했고 물론 상영관체크도 큰 일중 하나였음. 관중에 스위트박스석 이라고 커플석이 있는 상영관이 있는데 이 관은 입장 받기 전에 커플석 발권여부 확인하고 매표에서도 발권이 되면 미리 무전으로 연락을 줌ㅇㅇ 왜냐면 커플석은 천으로 덮어씌워져 있기 때문에 고객 오기전에 미리 천 빼서 앉을 수 있게 준비를 해 놔야 해서임ㅇㅇ 근데 한번은 들어 갔더니 어떤 고객이 천을 빼고 앉아있는거ㅇㅇ 확인해보니 발권은 안됐음. 가서 티켓확인 부탁드린다니까 자기 여기 앞자린데 사람 없으니 여기 좀 앉자는거. 그래서 안된다. 여긴 금액도 비싸고 좌석지정제니 본인이 발권한 좌석 앉아달라니까 싫다고 어차피 사람도 없는거 좀 앉겠다함. 솔직히 진짜 짜증나서 다시 말함. 원래 좌석 앉아달라니까 손님이 짜증내면서 가더라? 그래서 천 다 씌우고 입장 받는데 커플석(아까 그 좌석) 발권 됐다고 무전옴. 천 벗기고 나와서 입장받는데 그 커플석 발권한 손님이 와서는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는거. 가서 확인하니 아까 그 손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에게 또 너냐? 는 듯 짜증냄ㅋㅋㅋㅋ 아쫌앉으면안되냐고 사람도 없는데왜그래요? 진짜 융통성없네 이러길래 네고객님 이자리는 이미 발권이 되어서요^^ 하고 나서 보란듯이 그 자리 주인 고객 앉힘ㅋㅋㅋ 뻘쭘한듯 짜증내면서 본인 자리로 돌아감ㅋㅋㅋ 겁나통쾌ㅋㅋㅋ


또 두번째는 타짜2 할 때였음
이 날은 매표 근무였고 영화관엔 현장미소지기가 있고 그 위에 선임미소지기 그 위에 바이저 매니저 뭐 이런 순임ㅇㅇ
vip창구에서 일을하고있는데 rvip손님이 옴. rvip는 2년 연속 뷔아피였음. 어떤 아줌마가 자기 딸과 와서는 미용실 어쩌고 얘기하길래 그런가했음. 근데 딸이 슴둘인데 타짜를 보겠다길래 내가 신분증 확인 부탁드린다니까 아니 내가 얘 엄마고 딱 봐도 스물 넘어보이잖아? 그리고 엊그제 봤는데 재밌다길래 또 보는거야! 하길래 네 고객님 근데 청소년관람불가영화는 워낙 타이트하게 규제를 하고 있고 따님이 너무 동안이셔서 꼭 확인을 해야해여^^ 하니까 내가 얘 엄만데 내가 그걸로 거짓말을 치겠냐며 호통을 치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번 같은 말을 반복하다 보니ㅋㅋㅋㅋ 이 아줌마는 내가 계속 이야기 해봤자 안들어먹고 소리치면서 화만 낼꺼 뻔해서 열받아서 옆에 지나가던 선임미소지기 소환함ㅇㅇㅋㅋㅋ 한살 위 오빤데 이오빠가 진짜 최고 단호박임ㅇㅇ 미소지기는 항상 웃어야하는데 이오빠는 평소엔 웃다가 이런 부분에선 가차없음ㅋㅋㅋ 내가 상황설명하니 그 손님에게 가자마자 손님 안돼요! (원래 영화관 처음 교육 받을 때 안돼요 라는 부정적인 언어 사용 최소화하라고 배움ㅋㅋㅋㅋ) 이러니까 고객이 또 설명함 얘가 내 딸이고 엊그제 이 영화 봤다니까? 하니까 그 오빠가 엊그제는 봤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신분증 확인이 안되면 안돼요. 오늘은 못 봐요. 절대 안돼요. 하면서 개정색 하니까 고객이 막 뭐라뭐라 소리치면서 궁시렁대면서 돌아감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카페에 앉아 있다가 생각나서 씀ㅋㅋㅋ 폰으로 써서 그런가 엄청 긴 느낌ㅋㅋㅋㅋㅋㅋㅋ 2년 반 동안 일하면서 이런 저런 일 엄청 많았는데 오늘은 저 두개만 생각남ㅋㅋㅋㅋ 또 놀다가 생각나는 썰 있으면 쓰러 오겠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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