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여 두번 보세여 세번 보세여
우연히 한편 봤다가 그날밤 결제까지 해서 다 본 덬이 여기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보고나서 너무 먹먹해서 팬 블로그 뒤지는데
매장소의 손짓(생각할때 하는 습관)을 첫화부터 계속해서 화면에 잘 보이지 않아도 연기해왔단 사실이나,
정비가 화차를 만들때 내관이 가져온 차를 필요 없으면서도 받아두었다가 아들 정왕한테 보내는 장면이 한 씬 나오는데
이게 실은 물이나 차나 관심없는 정왕을 위한게 아니라 정왕이 분명 매장소에게 그 차를 보낼걸 알고
임수였을 때 주인공이 그 차를 좋아했던걸 기억하고 보내는 거라던가,
정비가 임수의 알레르기를 기억해 정왕이 좋아하는 다과임에도 임수가 혹시나 먹게 될까봐 만들지 않는다는 거나,
의복은 물론 예법의 고증을 철저히 따져서 매장소가 국구를 처음 찾아가는 장면에서 잘못된 건 없는지 촬영 전 미리 따지는 거나,
하동이 궐에서 나갈때 각 장소별로 담당 내관이 따로 있어서 그 구역을 나서는 순간 다음 구역의 내관이 전 내관 대신 하동을 에스코트해서 나가는 거라든가,
이런 세밀하고 쩌는 디테일 설정 등이 넘쳐나는 멋진 드라마였어
화면 구도도 한 장면 한 장면 황금비율이니 뭐니 다 계산해서 찍었다는 거에 놀람ㅋㅋㅋ
로맨스가 1도 없지는 않고, 있기는 한데 아주 적절한 수위로 멈춰줘서 나처럼 로맨스 싫어하는 덬도 보기 좋았고
정치적 술수나 계략도 허술하지 않아 좋았어ㅋㅋㅋ
정액권 끊은게 있어서 매일매일 복습하고 있다능 ㅜㅜ
진짜 하나같이 애절하고 불쌍하고 마음이 가는 캐릭터들이고
장면 하나하나에 숨은 뜻이 많아서 분석하고 생각할 맛이 많은 드라마였어
왜 덬후들이 많은지 알겠음ㅜㅜ
ps. 하강은 원래 배우가 아니라 스태프, 매장소 부하 려강과 건평, 동로도 원래 스태프라고 함
왠만한 배우보다 연기 잘하는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