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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작은 가게 운영하는데 요즘 맨날 악몽 꾸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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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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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맨날 악몽 꿈. 지적 받고 쫓기고 비웃음 당하고 전혀 수습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는 그런 꿈..

낮에는 그냥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 척 하는데 꿈자리가 너무 험악해서 요즘은 잠들기 두려울 정도........ 

아침에 너무 피곤하고.... 일상 스트레스가 무의식속에 확실히 발현 되나봐... 나를 속일 수가 없네... 



힘든 이유1. 고객 컴플레인

내가 대표고 직원 2명 있는 작은 가게인데 말이 대표지

매일매일 고객들 직접 마주하는 가게라 (전혀 다르지만 간단히 생각하면 미용실 원장에 대입하면 편할듯)

고객들 컴플레인을 일일히 대표인 내가 전화로/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구조라 고객들 컴플레인 상대하는게 넘나 스트레스..

사업을 운영한다면 당연히 해야할 일인걸 아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진짜 멘탈 많이 깨짐......

특히 내가 정말 성의를 다해 해드리고 있는분이 어떤 오해로 사기꾼 취급하면서 막말하시면 그냥 인간으로서 좀 슬퍼짐.....

정말 내가 잘못 해드렸나? 잘못 살아왔나? 자책하고 땅파고 들어감..



힘든 이유2. 직원 관리

그리고 직원들에게 업무조건은 나름 부족함 없이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주5일 근무, 공휴일 근무시 추가수당 지급, 명절 상여, 경조사비 같은 기본은 당연히 지키고

칼퇴, 야근없음, 개인사정 있을 때 1-2시간 일찍 퇴근/업무일변경 가능(물론 급여 그대로 드림), 생일 상여금 등등

근데 원래 쉬는 일요일을 명절로 쉬니까, 자기 원래 쉬는날 하나가 날라간거라면서 그만큼 추가 수당 주거나 월차 달라고 하는데

하아.. 요즘 계산법은 그런건가봐요...... 명절 때문에 일하는 날이 날라갔다는 생각은 안하시고요..? ㅠㅠ

정말 내가 악덕업주인가...? 너무 내 입장에서 생각하나..? 또 자책.....



힘든 이유3. 적자

4개월째 적자... 나 뭐 땜에 일하죠? 아니 나 왜 살죠?




이 가게 닫게 되면 다시 사업 안할 것 같음. 나랑 안 맞아.......ㅎㅎ 사업할 그릇이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책임이 많고... 외로우려면 한없이 외로운 자리인 것 같음.

원래 회사 다녔었는데.. 걍 월급 따박따박 받으면서 책임 적은 직원이 나은 것 같아 진심 그때가 그리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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