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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새벽에 막차끊기고 길잃었다가 겨우 집도착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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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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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랑 놀다 헤어지고 우리집쪽 역이랑 대충 7정거장정도 차이나는 곳에서 10시반쯤에 지하철을 탔는데
내가 모르고 음악들으면서 대충 기억에 의존해서 타다가 반대방향으로 타버린거야ㅠㅠ

그래서 바로 내리고 다시 그 탓던역으로 돌아가려고 반대편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나 말고 그 넓고넓은 역에 사람이 1도없는거임....물론 매우 어두컴컴....
좀 무섭긴했는데 어차피 몇정거장 안남았고 빨리 지하철 와라 하면서
친구랑 카톡하고 있는데 누가 멀리서 걸어오더니 지하철 직원분이신가봐

오늘막차 전부 오고 이제 끊겼다고.....
근데 내가 분명 인터넷검색했을땐 하나가 더 남아있었거든???
그래서 너무 놀래서 검색했을땐 더 있었다구 정말 이제 아무것도 안오냐 물었더니 그러시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이 넓은역이 사람이 한명도 없더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나는 폰이 있으면 어디든 헤쳐나갈수있지만 폰이 없으면 길치를 떠나서 패닉부터 되버리는유형이라 당장 폰 배터리부터 확인하는데
14% 남음잼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진짜 절망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길치도 길친데 폰없으면 대체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일단 역을 나가기로 했어
나가면 뭐라도 보이겠지 상점가들을 기대하고 1번출구로 나갔는데 이건뭐...

고속도로 한가운데....???
공사장같은것만 보이고 진짜 주위 완전 새카맣고 차 한대도 안지나가고....사람그림자는 무슨 불빛자체가 보이질 않았음.....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ㅠㅠㅠㅠㅠㅠ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친구는 걱정하면서 계속 톡해주는데 나도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얘기도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배터리는 점점 닳아가고 나는 무서워죽겠고

일단 너무 추워서 가만히 있을수는 없어서 걸어보는데 뭐가 보여야 길을 찾던가하지ㅠㅠㅠㅠ폰으로 검색하고 싶어도
인터넷키면 바로 폰 나갈텐데ㅠㅠㅠㅠㅠㅠ
진짜 반쯤 울먹이면서 몇분정도 걷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거리길래 돌아봤더니 택시가ㅠㅠㅠㅠㅠㅠ택시가ㅠㅠㅠㅠ있더라ㅠㅠㅠㅠ
ㅠㅠㅠ택시아저씨가 이 시간에 왜 이런도로에 혼자 계시냐구 물으셔서 지하철 끊김의 서러움을 마구 토해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결국 집까지 잘 도착했어!!!
엉엉 덬들아 나 진짜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

무서울게 뭐가있냐구 바보냐하겠지만 진짜 이런적은 처음이라 너무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일찍일찍 다녀야지ㅠㅠ....
쓰고보니 뭔가 별거 아닌것같은..ㅋㅋㅋㅋ
근데 정말 패닉이여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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