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랑은 대학들어가서 만났어.
초반에는 별로 안친했는데 1학년 2학기되면서 급친해져서 졸업한지 몇년지난 지금도 연락을 해.
3학년때 내 생일이 됐는데 얘가 갑자기 기숙사에 부르는거야. (얘는 기숙사에 살았어.)
씐나서 달려갔더니 옷장에서 자기가 입던 옷을 세개 정도 꺼내더라.
그리고 내가 보는 앞에서 예쁜 종이가방에 넣어서 나한테 줬어.
왜 선물을 헌옷으로 주냐고?
그 옷들이 뭐였는지 알아?
내가 그 친구랑 다니면서 우와~ 너 옷 예쁘다~ 한 옷들이었어.
그걸 잊지 않고 기억해뒀다가 내 생일에 챙겨준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그때 감동이었는데....
막 씐나가지고 여기저기 자랑하면서 입고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 ㅋㅋㅋ
나이들면서 곰돌이 그려진 후드티 (...내취향이었어!)는 입기가 좀 힘들어져서 보관만 해놓고 있었거든.
오늘 아침에 출근전에 옷 정리하는데 그게 나오더라.
괜히 추억에 빠졌어!!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괜히 친구한테 카톡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 자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