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뭐라고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는데
나덬은 애기때 눈이 사시였어서 3살때부터 안경을 썼었음!
엄마 말로는 나 가졌을 때 엄마가 약 잘못먹어서 그렇게 됐다고 했는데...전혀 근거 음슴.
원래 병원에서는 수술해야된댔는데 어리기도 하고
우리 할머니가 얼굴에 손은 못댄다고 반대반대반대해서 진짜 두께 완전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썼음
3살때부터 껴서 그런지 내 어릴 적 사진은 전부 할머니 같이 나왔다...^_ㅠ
머리도 빠글빠글 파마였어서 더 그럼...ㅎㅎ
아무튼 난 기억도 안날때부터 안경을 꼈으니까 안경이 불편한 줄도 몰랐어
밥먹을때,잘때,씻을때 그냥 하루종일 끼고 있는거임 원래 내 눈처럼
울 엄마 말로는 애기때니까 콧대가 없어서 맨날 안경 내려와서
진짜 돋보기 쓰고 바늘에 실끼우는 할머니들처럼 안경은 코 끝에 걸쳐져서 눈 내리깔고 다녔다더라고...
외모만이 아니라 하는 행동도 할머니였음...ㅠ
아무튼 그래서 진짜 이주에 한번씩은 꼭 시내에 있는 병원에 할머니랑 가고
갈때마다 시력 검사해서 매번 조금씩 렌즈 도수를 바꿨었음
사시니까 눈동자가 옆으로 돌아가있잖아 그걸 교정한다고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한동안 그 시력검사용 안경처럼 까만테두리에 이상한 렌즈 끼워진 안경?같은 거 쓴 적도 있어
내가 그 생활을 3살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했어..ㅎㅎ
병원 의사선생님이랑 짱친해짐...ㅎㅎ
다행히 그렇게 두꺼웠던 렌즈도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얇아지고 눈동자도 제자리를 찾더라
내 몸인데도 대체 어떻게 좋아진건지 1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경이 없어도 눈이 잘보인다는 걸 깨달은 초6때 멋대로 안경을 벗기 시작했음
물론 부모님 특히 할머니가 겁나 걱정하셔서 집에서는 쓰고 집 나오면 벗고 그랬어 ㅎㅎ
어렸을 때는 안경쓰면 안경제비라고 놀리잖아 그거 싫어서 그랬음ㅠ
그리고 중학교 입학하면서는 대놓고 안쓰는데 이십대 후반에 들어선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이 엄따!
양쪽다 시력은 1.5!!
지금은 안경 쓰래도 못쓰겠어 어지러워서 ㅎㅎ
아직도 엄빠나 할머니는 나보고 병원 한번씩 가보라거나 피곤해서 눈 아프다고 하면 뭐 이상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없는 거 같아 ㅎㅎ
이거 끝을 어떻게 내야되지?
어...덬들도 눈건강 조심해!
당근 많이 먹어 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