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덬인데 내가 12살때 우리 반에 은따 당하는 이쁘장한 여자애가 있었어 근데 걔가 맨날 뚱뚱한 친구한텐 이 돼지야 왜사냐?뒤져라 이러는 애라... 다들 안 좋아하는게 당연
근데 내 베프가 진짜 12살때 키가 165에ㄷ 예쁘고 겁나 잘나가는 애였는데 걔가 노트를 하나 사가지고 와서 반 여자애들 이름 다 적고 매일매일 걔 욕을 쓰라고 시켰어
근데 아무리 걔가 싫어도 그러는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고 나는 걔의 가장 친한 친구니까 내 이름은 항상 공백이어도 다들 넘어갔어... 따 시키지 말라기엔 너무 무서웠어....
그러다가 엄마가 우리반에 은따가 있다는걸 알고 목욕탕에서....홀딱 벗은채로 사람들 다보는데ㅠㅠㅠㅠ 싸대기 때리면서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진짜 죽어라 이랬어
다음날 학교가서 진짜 용기내서 내 베프한테 우리 그만하면 안돼? 이랬는데 진짜 그날부터 은따가 내 자리로 들어가고 내가 타겟이 됨.... 걔네가 맨날 은따 신발 밖에 꺼내놓고 그랬는데 이젠 내 신발이 복도에 나뒹굴고 진짜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은 다 모른척하고 그래도 참았어 나도 잘한건 없으니까
그러다가 이거 진짜 아무한테도 말 안한건데 남자애들 열명이서 집에가는데 날 둘러싸고 때렸어 내가 태권도 해서 방어를 하는데 거기에도 태권도 하는 애 있었고 발차기하고
진짜 담배피는 날라리도 있었는데 팔 붙잡고 담배빵 하려고 했었어 이 씨발년 걸레년 더러운년 그러고 난 할줄아는 욕이 재수없어 밖에 없어서 걍 욕듣고 맞을수밖에 없었어
제일 기억나는게 '못생긴년이 착한척 지리네 시발' 이랬음.... 겨우 안울고 집와서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나 지금 아픈데 학원 안가면 안돼?했는데 어쩌라고 돈아까우니까 빨리가
결국 가서 계속 울었는데 평소에 자존심 센 내가 우니까 다들 또 와서 구경했었음 이건 아예 다른곳으로 전학오면서 그나마 나아졌어
근데 진짜 두번다신 못생겼다는 얘기가 듣기 싫어.... 중딩때 남자애들이 놀리면서 못생겼다~ 이럴때도 진짜 딱 죽고싶었어 진짜 너무 듣기싫어 죽고싶어
고딩되면서 난 진짜 정말 다행히 다른 사람수준으로 정변했고 지금은 길에서 번호도 많이 따이고 지나가다 예쁘단 얘기도 진짜 많이 들어
근데도 고마워~ 이러면서도 얘도 내가 못생겼으면 때렸을까? 이런생각들고 남자애를 진심으로 좋아해본적도 없고 화장 안하면 다들 날 욕하고 있는거같아....
진짜 아이돌 관심도 없는데도 애들이랑 어울릴려고 다 외우고 드라마 안좋아하는데도 다봐 다신 왕따당하고 싶지 않음...
엄마랑 제일 많이 싸우는게 1. 왜 이렇게 화장을 안하면 못사냐 2. 왜 이렇게 친구들한테 매달리냐 이건데
진짜 완전 쳐맞으면서 싸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저 얘길 털어놨어 엄마가 그랬구나 힘들었겠구나 이 한마디만 해주면 좋겠단 맘으로 했는데
엄마가 어쩌라고? 지랄이네 나보고 어쩌라고? 병신아 맞은 니가 잘못이지 이러는데 진짜................. 너무 슬프다 이렇게 엄마한텐 아무것도 아닌일로 난 이렇게 힘들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