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수능을 망했어 많은 과목이 1 2등급씩 내려갔어 더 내려간 과목도있고
그래서 수능을 다시보고싶어 하지만 재수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유는 1.아빠가 월급을 못받고계신 상황 2.동생이 2명 3.(나의 개인적인)수능에 대한 트라우마?같은 두려움과 지금같인 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일단 내 성적으로 대학을 가려며 수도권 대학으로 갈수밖에없어 근데 솔직히 생각을 해보니 수도권대학(인문계나 교차지원) 다니면 학교이름으로 얻을수있는 메리트도 별로없고 안그래도 취업 힘든 세상인데 그 학교나오면 백수행일것같고..
그래서 정시원서를 세개 전부 간호로 쓰기로했어 나도 원래 간호대생각이 있긴있었고 수시원서도 간호로 쓰긴했으니(는 최저광탈) 여기까진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됐어
근데 문제는 가나다군 조합...
나군은 일단 정해뒀어 다군도 두 대학중 고민하고있긴하지만 일단은 상향으로 넣기로 결정했어
엄마랑 내가 싸우고있는 이유는 가군때문이야..
나군이 완벽한 안정이라면 가군을 그냥 상향으로 질러도되는데 문제점은 나군이 불합으로 뜨는곳이 있다는거야...정시박람회 담임과의 상담에서도 전부다 나군은 안정이라고 말해줬어 근데 걱정은 이번에 이 대학 컷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거...(그럴요인들이 있음)..불합으로 뜨는것도 같은 맥락인거같아
그럼 안전빵으로 가려면 가군을 하향으로 넣어야해
현재상황에서 가군에 쓸수있는 대학은 극상향이거나 극하향으로 쓰는 딱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어
여기가 바로 갈등지점이야
엄마는 극상향을 원해
그리고 난 하루에도 수십번씩 극상향과 극하향 어디를 넣어야할지 고민중이야
내가 몸사리는 이유는 아까말했듯이 재수때문이야 아니 정확히말하면 재수의 결과와 비용때문이지..
엄마는 내가 재수할래요 하면 시켜주겠다고 하지만 우리집 솔직히 나 재수하면 대출받아서 해야돼
우리엄마 자존심 쎈 사람이라 말하고다니기 쪽팔리는 대학 가는거 싫어하는것도 알고 나에게 투자한만큼 내가 엄마에게 만족감 주기를 원한다는것도 알고 당신딸 명문대가서 좋은곳에서 공부하기를 원한다는것도 잘 알아
엄마는 내가 망설이는 이유가 내가 독하지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셔 의지가 굳으면 뭐그리 겁먹고 재수를 꺼리냐고 그리고 내가 뻔뻔하다고 말하셔 그 정도로 수능못봐왔으면 죄송해서라도 부모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왜 내 마음대로하려하냐고
그래 엄마말 맞지..난 상향으로 질를 깡도없고 대학 떨어지면 재수해버릴 깡도 없는거니까 물론 대학 떨어지면 선택의 여지없이 재수지만..
하지만 극하향을 버리고 극상향을 써서 이번 정시원서질 실패가능성을 훅 올려버리는게 난 너무 두려워
아빠월급도 안들어오는 상황에 동생들 교육못시켜가면서 빚내가면서 나 재수시킨 결과가 지금보다 더 최악일까봐...
진짜 그때는 진지하게 자살밖에 답이없어
엄마는 '니가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면 극상향을 넣어서 다 떨어졌을시의 재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않느냐' 라고 말씀하셔
응 나 재수하면 독하게할거야 이번수능에 한맺혀서라도 내가 조져버리거야
근데 이번에 수능을 보니 열심히 공부하는건 입시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더라고
하루만에 일년치 노력이 거품이 될수도 있는 수능이라는 시험.. 나 솔직히 진짜 이번일(수능과 그 뒷일)이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라고 말할수있을거같아 한참을 자기혐오와 절망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이제 겨우 빠져나왔고 그 속에 빠져있을땐 실제로 죽어버리려고도 했으니..(실패해서 지금 살아있지만..) 너무 끔찍한 경험이였어..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썼다..쨌든 결론은 난 모든 우리집의 악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재수를 염두에 두고 극상향을 질러야하는걸까 안정적인 극하향을 넣어야하는걸까
랜선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거 물어본다는거 참 웃기지만 그래도 너무답답해서..어디에 말할곳도 없어서..여기에 이렇게물어볼게
(극하향은 자대병원있긴있어(협력병원 개념과 좀 애매모호하긴함) 하지만 재단 문제가 좀 있었던 곳이야 공부환경도 안좋고...흔히말하는 지잡중에서도 지잡인게바로 저 곳이야 그리고 극상향은 국립이고.. 이 점때문에 엄마가 극상향을 강력히 원하시는거기도해)
그래서 수능을 다시보고싶어 하지만 재수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어
이유는 1.아빠가 월급을 못받고계신 상황 2.동생이 2명 3.(나의 개인적인)수능에 대한 트라우마?같은 두려움과 지금같인 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일단 내 성적으로 대학을 가려며 수도권 대학으로 갈수밖에없어 근데 솔직히 생각을 해보니 수도권대학(인문계나 교차지원) 다니면 학교이름으로 얻을수있는 메리트도 별로없고 안그래도 취업 힘든 세상인데 그 학교나오면 백수행일것같고..
그래서 정시원서를 세개 전부 간호로 쓰기로했어 나도 원래 간호대생각이 있긴있었고 수시원서도 간호로 쓰긴했으니(는 최저광탈) 여기까진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됐어
근데 문제는 가나다군 조합...
나군은 일단 정해뒀어 다군도 두 대학중 고민하고있긴하지만 일단은 상향으로 넣기로 결정했어
엄마랑 내가 싸우고있는 이유는 가군때문이야..
나군이 완벽한 안정이라면 가군을 그냥 상향으로 질러도되는데 문제점은 나군이 불합으로 뜨는곳이 있다는거야...정시박람회 담임과의 상담에서도 전부다 나군은 안정이라고 말해줬어 근데 걱정은 이번에 이 대학 컷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거...(그럴요인들이 있음)..불합으로 뜨는것도 같은 맥락인거같아
그럼 안전빵으로 가려면 가군을 하향으로 넣어야해
현재상황에서 가군에 쓸수있는 대학은 극상향이거나 극하향으로 쓰는 딱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어
여기가 바로 갈등지점이야
엄마는 극상향을 원해
그리고 난 하루에도 수십번씩 극상향과 극하향 어디를 넣어야할지 고민중이야
내가 몸사리는 이유는 아까말했듯이 재수때문이야 아니 정확히말하면 재수의 결과와 비용때문이지..
엄마는 내가 재수할래요 하면 시켜주겠다고 하지만 우리집 솔직히 나 재수하면 대출받아서 해야돼
우리엄마 자존심 쎈 사람이라 말하고다니기 쪽팔리는 대학 가는거 싫어하는것도 알고 나에게 투자한만큼 내가 엄마에게 만족감 주기를 원한다는것도 알고 당신딸 명문대가서 좋은곳에서 공부하기를 원한다는것도 잘 알아
엄마는 내가 망설이는 이유가 내가 독하지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셔 의지가 굳으면 뭐그리 겁먹고 재수를 꺼리냐고 그리고 내가 뻔뻔하다고 말하셔 그 정도로 수능못봐왔으면 죄송해서라도 부모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왜 내 마음대로하려하냐고
그래 엄마말 맞지..난 상향으로 질를 깡도없고 대학 떨어지면 재수해버릴 깡도 없는거니까 물론 대학 떨어지면 선택의 여지없이 재수지만..
하지만 극하향을 버리고 극상향을 써서 이번 정시원서질 실패가능성을 훅 올려버리는게 난 너무 두려워
아빠월급도 안들어오는 상황에 동생들 교육못시켜가면서 빚내가면서 나 재수시킨 결과가 지금보다 더 최악일까봐...
진짜 그때는 진지하게 자살밖에 답이없어
엄마는 '니가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면 극상향을 넣어서 다 떨어졌을시의 재수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않느냐' 라고 말씀하셔
응 나 재수하면 독하게할거야 이번수능에 한맺혀서라도 내가 조져버리거야
근데 이번에 수능을 보니 열심히 공부하는건 입시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더라고
하루만에 일년치 노력이 거품이 될수도 있는 수능이라는 시험.. 나 솔직히 진짜 이번일(수능과 그 뒷일)이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라고 말할수있을거같아 한참을 자기혐오와 절망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이제 겨우 빠져나왔고 그 속에 빠져있을땐 실제로 죽어버리려고도 했으니..(실패해서 지금 살아있지만..) 너무 끔찍한 경험이였어..
너무 두서없이 주절주절 썼다..쨌든 결론은 난 모든 우리집의 악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재수를 염두에 두고 극상향을 질러야하는걸까 안정적인 극하향을 넣어야하는걸까
랜선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거 물어본다는거 참 웃기지만 그래도 너무답답해서..어디에 말할곳도 없어서..여기에 이렇게물어볼게
(극하향은 자대병원있긴있어(협력병원 개념과 좀 애매모호하긴함) 하지만 재단 문제가 좀 있었던 곳이야 공부환경도 안좋고...흔히말하는 지잡중에서도 지잡인게바로 저 곳이야 그리고 극상향은 국립이고.. 이 점때문에 엄마가 극상향을 강력히 원하시는거기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