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그외 성질이 고약했다는 베토벤이 이해가는 후기ㅎ,,,
1,437 5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180585292
2015.11.26 04:59
1,437 5

어렸을 때 위인전을 읽던 나덬 : 베토벤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성격이 무척이나 괴팍했다고 한다


????귀가 안 들리는데 왜 성격이 나빠지지?? 오히려 평화롭지 않을까??했는데





지금은 귀가 안 좋아서 매우 예민해졌다,,,

원래 태생적인 건 아니고 몇년전에 발병한, 약간 이명같은건데 장애인 등급 받거나 모두가 공공연하게 아프다는 걸 안다~는 아니고

평소에 먹먹하고 울리고 소리 날카롭게 들리고 그런 정도? 가족만 신경써줄 수준.

근데 이 사소한 것조차도 너무너무 날 예민하게 함ㅅㅂㅠㅠ



발병 원인은 뚜렷하지 않음. 스트레스나 지나치게 큰 소리로 듣는 게 영향을 끼치는정도.

스트레스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고 심신이 편안하면 거의 증상이 없음

근데 완치가 안 됨. 약먹으면 나아지는데 이 마저도 복용 중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약을 끊으면 다시 재발함. 허허시발





귀가 안 좋은 게 예를 들면 이런 식임

계속 어디서 삐소리가 들려. 약간 물 끓일 때 냄비에서 빼액대는 소리같은 거.

그럼 내 귀가 문제가 아닐 경우엔

진짜 냄비에서 물 끓거나, 가전제품에서 소리가 나거나, 아파트 상하수도 고장나는 소리 이렇게 3개임


가전제품 소리는 나만 느끼는 걸수도 있는데 충전기나 집전화(스마트폰형) 같은거 가만히 있으면 삐소리 미세하게 들릴 때 있음

이게 또 진짜 미세한 소리인지 고개를 이쪽으로 하면 들리고 살짝만 돌려도 안 들리고 그럼

몰라; 내 충전기는 안 그러는데 동생 충전기가 가끔 그럼 

이거랑 상하수도는 우리 아파트 상하수도 어디가 고장나서 물 틀 때 가끔 그럼. 뉘집 문제인지를 몰라서 못고치고 있는 문제임 ㅅㅂ





그래서 삐 소리 들리면 자리를 옮겨보거나 자세를 바꿔보거나 그럼

바꿔서 안들리면 그냥 그 소리인갑다하는데


잠시 뒤 '정상인줄 알았던 귀'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들면서 조용한 줄 알았던 환경이 '더 조용'해지고 평화로워질 때....^^

시발 그 때 동안 나는 귀병신이었던거임 존나ㅅㅂㅠ




그리고 좀 더 심할 땐 귀 자체가 먹먹해서 모든 소리가 아련하게 들리고 멀리 들리는데 이 쯤 되면 왜 귀가 가는 할머니들이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나 알 수 있게 됨ㅎ......... 시발 안 들리니까 내 말크기가 적절한건지 구분이 안 됨



글로쓰니까 전자가 더 성가셔보이는데 사실 진짜 예민한 건 후자.

뭐랄까 정말 과장이 아니고 아주 잠깐이더라도 세상이 세상이 아닌 거 같고 내가 발 디딘데가 붕 뜬 거 같고 뭔가 인식이 잘 안되고 그럼ㅅㅂ 모든게 다 와닿지가 않아

의외로 오감 중 제일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게 시각이 아니라 청각이라는 걸 직접 체험할 수 있음



그래서 그렇게 증상이 심할 땐 잠시나마 베토벤을 이해하게 된다......... 좀 혼자있을 때 그러면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다행인데 여럿 있을 때 그러면 답답해서 지랄지랄이 나오는 걸 참기가 힘듬. 왜냐면 진짜 답답해서.



그리고 위에 말한 것 처럼 증상이 두드러지 게 없는 거 같아도

사실 발병 중에는 항상 먹먹함^^

그 왜 고산지대 가면 귀 먹먹한 거 있잖아 그 상태면서

귀 꽉 틀어막으면 들리는...? 바위굴러가는소리같은거......(해보면뭔지알듯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런게 항상 들림^^

그러다가 라디오 주파수가 바뀌는 것처럼 갑자기 로우톤으로 먹먹하다 하이톤으로 먹먹하다 그러고ㅎㅎ

귀가 휘리릭하고 가벼워지는 거 같지만 절대 가벼워지는 게 아닌..... 그저 또 다른 형태의 먹먹함일 뿐...

이 글 쓰는 지금도 먹먹함






그래 병원.... 병원 가서 약 타오면 되는데 최근 돈 쓸데가 좀 생겨서 약 받을 돈이 없다()

약먹어도 말끔히 클리어완료 아자! ←이런 느낌이 안 드니까 헛돈쓰는거같기도하고 속시원하지도 않고 시발ㅠㅠ

어차피 약먹어도 완치 아니고요...?ㅎ

뇌파 검사나 어지럼증 검사도 해봤는데 가벼운 증상을 빙자한 큰 질병(귀 내부에 돌이 생겼다던가,,,,)은 아니고 그냥 이 자체의 문제인거라고 함.  불행인지 다행인지 ㅅㅂ,,,,




스트레스성 장염같은 것처럼 나는 스트레스성 이명유사질병인 것 같다,,,,,,,,, 좀 고민있다 싶으면 귀가 말을 안 듣는 게 직빵임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날 속여도 귀가 너무 솔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부정해도 귀 아프면 육체적/심리적으로 힘든 거 ㅇㅇ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귀가 멀쩡한 보통의 사람들 정말 복 받은 것..... 내 최애도 귀가 살짝 안 좋다는데 괜히 동질감 느껴서 더 마음쓰이구 ㅠㅠㅠㅠ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 더쿠 이용 규칙 **[📢 210427 추가수정갱신 5) 항목 中 -여초 저격식 활동 위주 및 분란조장 하러 오는 일부 남초 회원들 경고 항목 추가 수정 갱신 알림 및 무통보 차단 중] 20.04.29 615만
전체공지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907만
전체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413 15.02.16 353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20459 음식 슈퍼가서 반가운 마음에 보석반지사탕 사먹은 후기 3 15.12.27 1014
20458 음식 무묭이가 알려준 김치볶음밥 후기 3 15.12.27 802
20457 그외 일본 신용카드사에 상담전화한 후기 2 15.12.27 763
20456 영화/드라마 친구가 응팔에 빠진 후기... ㅎㅏ.... 7 15.12.27 913
20455 그외 방금 일본 소설 갈증 읽은 후기 3 15.12.27 606
20454 음식 부라더 소다 3 15.12.27 360
20453 그외 1주일 뒤부터 일본서 유학하는데 심란한 후기 10 15.12.27 1109
20452 그외 대학교 1학년이궁금한후기 10 15.12.27 903
20451 그외 학점 예지몽 꾼 후기ㅋㅋㅋ 2 15.12.27 300
20450 그외 목요일에 일본 가는데 아직도 엄마한테 안 말한 후기 9 15.12.27 821
20449 음악/공연 버즈 콘서트 다녀온 후기 2 15.12.27 976
20448 그외 짐 싸는데 너무나 막막한 후기 18 15.12.27 1291
20447 그외 반쯤 기대하고 있던 과목 성적이 좋게 떠서 기분좋은 후기 15.12.27 194
20446 그외 어떤 사람이 핸드폰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한 후기 7 15.12.27 1534
20445 영화/드라마 100번 울기 새벽에 본 후기 1 15.12.27 421
20444 음식 리뷰방에서 얻은 팁으로 호빵 전자렌지 돌리니까 존맛인 후기 11 15.12.27 1190
20443 음식 백종원 파볶음밥해먹었는데 잘 안되서 속상한 후기 9 15.12.27 789
20442 그외 정시원서때문에 엄마랑 맨날 싸우는 중(긴글주의 9 15.12.27 1541
20441 음식 어제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더블 먹은 후기. 8 15.12.27 845
20440 그외 아버지한테 인형받은 후기 15 15.12.27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