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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탈모로 고생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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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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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여덬임

평소 다른건 몰라도 머리숱 하나는 진짜 많았어 지성두피인거 말곤 탈모 위험요소는 1도 없었어 ㅋㅋㅋㅋ



근데 내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을 장기복용하게 되었는데

그 약의 부작용이 높은 확률로 탈모가 오는거였다.....


각오는 했지만 복용 3개월차부터 서서히 증상이 나타났어

머리 감을때 유난히 빠지는 개수가 늘어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4개월차에는 머리를 빗으면 우수수 떨어지는 상태가 됨


약복용 6개월차에는.....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내 머리카락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내가 가는 길마다 머리카락들이 떨어지고

바람만 불어도 머리가 우수수 빠지고 머리 말릴때마다 와다닥 빠지고

하수구가 2~3주에 한번씩 막혀서 뚫어야하는 지경에 이르름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머리숱이 3분의 1 정도 남았을땐

정수리랑 가르마가 휑해지고,

머리 앞쪽이 빠져서 이마가 계속 넓어지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20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가 계속 휑해져서 이마에 필수로 쉐딩을 넣고 다녔음


약부작용으로 인한 탈모라서 약용량을 줄이기 전에는 탈모치료도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극만 된다고..

그래서 쌩으로 버텼어.. 날이갈수록 휑해지는 머리에 울고싶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보니, 정수리에 잔머리가 엄청나게 자라고 있는걸 발견함

이미 어느정도 자라서... 누가 보면 파인애플 같았어

진짜 그걸 보고 너무 좋고 눈물나서 혼자 좋다고 소리지르고 ㅋㅋㅋㅋ 그날부터 정수리사진을 매일 찍기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머리가 많이 빠질때 그만큼 새로 나기 시작한거 같아 ㅋㅋ


1년이 지나니까 어느정도 몸이 약에 적응을 했는지 빠지는게 줄어들고 이제는 거의 빠지지 않음.

자라기 시작한 잔머리가 머리 반정도를 덮어서, 전보다 정수리가 좀 채워저서 이마쉐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음

지금 머리윗쪽을 덮을정도로 자랐는데 1년정도 기르면 잔머리들이 단발정도로 자라지 않을까 싶어


진짜.. 탈모라는거 겪어보니까 지나가는 대머리 아저씨들.. 남일같지 않더라

머리숱 관리에 힘써야지 죽을때까지...!!!!!


요즘의 고민은 어떻게 윗쪽 잔머리를 티내지 않고 헤어스타일을 바꿀까.. 

탈모 진행동안 미용실을 못가고 길렀더니 남은 머리가 허리까지 길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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