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ㅎㅎ
문득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봐
나는 진짜 병인가 싶을정도로 외로움을 정말 잘 탔어.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서도 외롭고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도 외롭고 연인이랑 있어도 외롭고
너무 외로워서 왜이렇게 외로운건가 고민하고 엄청 고민이 많았어
나이가 좀 있다보니 ㅋㅋ 한창 싸이할때 글 보면 거의 매일 외롭다고 외로워서 힘들다고 도배를 해놨는데 ㅋㅋㅋ
너무 외로워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뭐 이런것도 찾아보고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을 엄청 찾았었거든.
외로워하는게 티나서 가족들도 관심사병 보듯이 보고 그랬는데 ㅎㅎㅎ (으휴 관종...)
갑자기 주위에 막 변화가 일어났어 안좋은 쪽으로
가족들끼리 할퀴고 뜯고하는 와중에 서로 이간질 하고 "나밖에 너 생각해주는 사람 없다 저거 다 거짓말이다"
이런말을 사방에서 들으니까 세상에 내편은 없구나 싶어서 진짜 힘들더라
생각해보니까 세상에 온전히 내편은 없는거야
엄마에게도 내동생이 둘이나 있고 가족이 있고 엄마도 있고
날 새끼처럼 키워준 할머니에게도 자식들이 있고 손주도 있고
연인에게도 부모님이 있고 가족이 있고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진짜 세상에 나 혼자구나 생각이 들면서 무서워 지더라
너무 무서워서 겁나고 그래서 도망가고 싶고 안좋은 생각들고 그랬는데
막 그런 안좋은 생각을 하면서 ㅋㅋㅋㅋ 또 심각하게 다 신변을 정리하고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문득 깨달음이 왔어 ㅋㅋㅋ
나만 세상에 혼자인게 아닌거고 누구나 혼자인거야 생각해보니까
샴쌍둥이가 아닌이상 항상 붙어있을수도 없고 다들 자신보다 자기를 더 소중하게 아껴줄 사람은 없어
너무 당연하고 간단한 얘기였는데 이걸 딱 생각한 순간부터 더 이상 혼자있어도 외롭지 않더라
그냥 어딜가도 너는 너 나는 나구나 하는 자존감??도 생기고
그대신 이렇게 생각하면서는 뭔가 closed mind가 된거 같아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룹을 분리하고 허용범위가 생기고
그전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게 좋고 그랬는데 요즘은 좋은척 하지만 피곤하고 처음엔 제일 멀리 분류해둠
그대신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에대해 기대치도 적어져서 그 사람이 무슨 나쁜짓을 해도 금방 마음에서 정리해버리고 말아
무슨일이 있어도 어쩔수 없지, 하는수 없지, 이럴 운명이었나 보지 그런 식.
헐 글쓰다 보니 뭔가 굉장히 염세적이게 된거 같은데
기대치가 낮아서 쉽게 감동하고 눈물흘리는 울보 덬임 사실 리액션이 거~~~의 서양인급
쉽게 울고 웃고 리액션이 좋아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밝은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데 예민한 사람들은 벽이 있다고 말하더라고
뭔가 마이너스 가득한 리뷰지만...
너무 외로워서 미치겠는 덬들 있으면 한번 생각해봐
그치만 더 긍정적인 밝은 방법으로 외로움을 극복할수 있었으면 좋겠어
모두가 외롭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