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치고 마트알바 시작해서
20대 중반인 지금까지 마트 행사만 쭉 하고 있는 덬이야
서비스업이 다 그렇듯이 마트는 '손님이 왕이다' 이 마인드로 똘똘 뭉친 손님들이 많아
그거에 맞춰서 마트는 항상 직원들에게 '매장안에서는 무조건 고객이 하는말이 다 맞다' 고 교육하므로
매장에서 일할 땐 무조건 우리는 을의 입장이야
이쪽 알바하면서 깨달은건 모든 사람이 나같지 않다!!!! 이거야
진짜 설마 진짜 그런 사람들이 있겠어? 싶은 덬들 있을텐데
많.아.
소수가 아니고 세상에 진상 또라이들 진짜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에 풀**두부 시식행사 때 겪은건데
시식행사는 맛없으면 욕먹거나(인상 찡그리는 정도가 아니고 맛없다고 큰소리로 혼내는걸 말함)
맛있으면 빨리 내놓으라고 압박당하면서 길게 줄서있는 고객들을 한명 한명 응대해야해서 굉장히 힘들어
또 애들을 맡겨놓고 장보러가는 어머님들이 있으신데
어느날 한분이 장을 다보고 애를 데리러 오셨음
손님 "아가씨 종이컵 있어요?"
나 "네~ 한 개 드릴까요?"
손님 "아니 두부 좀 담아줘 애가 잘먹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본것도 짜증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담는데 내손이 부들부들거려서 죽는줄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닐봉지가져와서 담아달라는 노인분들 계신데 그분들보다 더 짜증났던건
그 애가 비글미가 넘쳐서 말을 안들었기때문...일까...그냥 내속이 좁다 생각하면서 넘김ㅋㅋㅋㅋㅋㅋ
또 어떤 사람은 시식때는 맛있었는데 왜 사가서 집에서 먹으니깐 맛없냐고 따지러옴
특별한거 없고 그냥 생두부에 풀무원 드레싱소스 똑같은거 뿌려서 시식한다해도
거짓말하지말라고 안믿어줌ㅎㅎㅎㅎㅎㅎㅎㅎ
시식때 한두개 먹으니깐 존맛이지만 집가서 수북하게 쌓아놓고 먹으면 거기서 거기인 맛인데
그걸 마트에 와서 책임지라고 하시면............책임져드립니다^^
담당님이 매장 시끄럽다고 환불해드리라고해서 해드림
또 파인애플 시식알바할때 얘긴데
아저씨들 중에 우리를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셔
웬만하면 참고 넘기는데 못참고 내가 담당님까지 부른 아저씨가 있었는데
나만한 딸이 있으실 나이인데도
퇴근이 언제냐
손님없어서 심심할텐데 말동무 해주겠다 면서 계속 옆에서 안가고있어서
죄송한데 일하는데 방해된다고 제발 가달라고하니깐
손한번 잡아주면 가겠다고 함ㅋ..
진짜 손 잡기가 너무너무 싫어서 어쩔수없이 담당님 불러서 해결함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일인데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같아서
여기 까지만 쓰고 나중에 또 올께~
그나마 글쓰면서 속이 뚫리는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