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음악/공연 아주 오래전에 싸이 흠뻑쇼 갔던 후기좀 풀어볼게...
2,819 3
2021.07.28 14:54
2,819 3

흠뻑쇼를 언제부터 했나 모르겠지만 나는 강남서타일 나왔을때 했던 흠뻑쇼를 갔음

장소는 잠실 주경기장 뒤에 있는 보조경기장인데 보조라고 해도 음청 컸어.


글고 야외공연은 첨이고 물뿌린다고라? 젖겠네? 으으 하면서 친구랑 야 안전빵인 스탠드를 가자. 하면서 스탠드 1열 수월하게 잡음.


신난다 신난다 하면서 너무 잼있게 기다림. 대기를 주경기장에서 했는데 와 여기서 공연하면 개쩔겠다 하면서 신기방기했었음.

입장을 하고 두근두근 하면서 대기 하는데 첫곡부터 물을 부와왁 뿌려줌


그리고 느꼈음. ㅅㅂ 스탠딩갈걸...


마치라잌..스탠드에서 물폭탄 맞는 스탠딩을 보는건 그냥...안방1열과 다름없었음.....다들 물안맞고 물맞는 사람들 구경만 하니깐 그냥 조용히 있다옴.

알고보니 대부분 초대석이대?


그래서 친구랑 도원결의 맺음. 내년엔 스탠딩.ㅇㅇ



다음해...스탠딩을 도전하기로 했던 친구와 다행히 1년을 더 친구관계를 유지해서 같이 갈수 있게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유지중임ㅋㅋㅋㅋㅋㅋ


휴가까지 내고 둘이 PC에 모여서 겁나 광클해서 겨우 뒷구역 문닫고 들어갈 티켓을 구함. ㅅㅂ 이게 어디냐!!!


갈아입을옷등등을 바리바리 싸매고 당당하게 입성. 


아...근데 스탠딩 문닫고 들어가니깐 물이 안와....신나게 물맞고 물미역된 사람들 흐물거리면서 뒤쪽에 나와서 쉬면 좀 뚫릴까 했는데 앞에서

자가증식을 하는지...물...맞긴했는데 남들 자동펌프로 어푸푸 스프링쿨러1열에서 어푸푸 하는 수준에 비하면 나는 그냥 수도꼭지에 꽂은 호스로 

뿌리는 물줄기 끝에 살짝살짝


친구랑 또 결의했음. 무조건 앞. 내년 ㅇㅇ가자.ㅇㅋ


또 그다음해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물맞겠다고 싸이 공연을 3년연속으로 가는 사람이 있다? 네.여깄습니다!!!!!!!!!!!


스아실 이제까진 좀 만만하게 본것도 있었음. 이번에는 만발의 준비를 다 했고 작년과 같은 구역이긴 하지만

서서보면 펜스가 보이긴 하는 앞쪽이었음!!!!


완전 젖어서 오자며 풀가동해서 완전 비장하게 입장함. 


오프닝부터 물쏘아대기 시작하는데 ㅈㄴ행복했음. 아아 얼마만의 물놀이냐아~~~신나게 우왁우왁!!! 노는데

싸이가...작년에 저 끝에계신분들 물 별로 못맞아서 서운해 했다고 그래서 살수차를 끝에도 배치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스탠딩이 아주 골고루 잘 적셔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반도 못버티고 (물먹고 물맞고 옷이 다 적셔지니 사람들과의 터치가 좀 불편해짐) 다시 맨뒤로 튕겨나와서 잔디에 널부러져서 노래듣다옴ㅋㅋㅋㅋㅋ

근데 뒤쪽에도 물차가 있는거 잊고 있다가 푸와왁 적셔졌음...


정말 알차게 잘 적셔지고 나서...집을 가야 하는데 옷을 갈아입을곳이마땅치 않은거임.다들 짧은옷 얇은옷 입고 와서 그냥 쭉쭉 짜기만 하면 되었지만

나는 그게 아니어서...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호다닥 옷갈아입고 머리 마를때까지 강남역에서 노닥거리다가 막차를 타고 집에갔었지...


흠뻑쇼를 향한 나의 3년간의 모험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는 올나잇 스탠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해에 올나잇 스탠드에 도전함. 크리스마스에 할일없는거 서로 아는 두사람이 또 스탠딩에 도전함.저질체력들이 패기만 넘쳐났음

그래도 물이 없으니깐 잘 버텼음ㅋㅋㅋㅋ


이게 11시 넘어선가 시작을 했어. 싸이가 집에 갈 걱정하지 말라고 어차피 첫차 다닐때까지 안끝나니깐ㅋㅋㅋㅋ이러면서 막 너무 설레게 하잖아.

근데 정말 첫차가 다닐때까지 끝나질 않음.

중간에 아 버스가 다닌다고 하네요. 가실분들 얼른 지금 고고 하니깐 다들 아아 안가아~~~하지만 중간중간

"햐 버스다닌데 버스! 드디어 나간다" 이러면서 호다닥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한 3시간까지는 맨정신이었는데 나중에 끝날때까지 약간 몽롱한것이...각성상태였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막 아 나갈래. 이곡만듣고 나가자. 아 나갈래. 아 왠지 그곡할거같애. 아 나갈래. 실갱이를 하면서 끝까지 버텼고

나오니깐 5시 반ㅋㅋㅋㅋ지하철 버스 다 다니죠~버스 타니깐 사람들이 막 놀래서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막 땀에 절여서 눈 반풀리고

휘청휘청하면서 오니깐ㅋ좀비가 따로 없었네...


그리고 집에가서 잠시 눈좀 붙일까 했는데 네 26일 아침이었읍니다.ㅋㅋㅋㅋ

24일 밤에가서 25일 첫차다닐때까지 놀다가 집에가서 기절하니 출근하는 날! 



좋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가래도 못가.....중간에 죽을거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176 00:06 4,7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2,8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34,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36,30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3,1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85 그외 덬들중에 잘 지내다가 멀어진 회사 동료 있는지 궁금한 초기... 06:53 79
178884 그외 해외덬 주말마다 아기 데리고 브런치 집 가는 중기 5 04:56 220
178883 그외 지도교수한테 인성(?)적으로 실망하니까 얼굴도 보기싫은 후기 1 04:56 132
178882 그외 삶이 너무 버거운 중기 3 01:56 322
178881 그외 갤럭시 s22 울트라 유저덬의 맥세이프 케이스&그립톡 착용 후기 1 00:15 269
178880 그외 성격적인 문제로 2년째 고민중인 중기 (긴글 주의) 11 00:03 655
178879 그외 이거 무슨 채소인지 아는 덬 찾는 중기 6 05.10 616
178878 그외 남자 후폭풍 올까? 이별중기 긴글주의 25 05.10 857
178877 그외 40대에 자가있는 싱글인데 청약통장은 아직 안썼거든 7 05.10 614
178876 그외 아파트 청약/매매 장단점이 궁금한 초기 5 05.10 237
178875 그외 코인지 가래인지가 자꾸 재발하는 중기 4 05.10 153
178874 그외 커튼 달건데 괜찮을지 시뮬레이션 확인받고싶은 후기 9 05.10 366
178873 그외 밑에 글 보고 생각 난 지하철에서 뽀뽀 한 커플 본 썰 14 05.10 778
178872 그외 지하철에서 양옆에 커플이 탔는데 좀 당황스러웠던 후기 27 05.10 1,482
178871 그외 한우 선물 세트 어디서 사야 되는 지 추천 받는 초기~~! 5 05.10 183
178870 그외 10년 쓴 맥북 보내줘야 하는지 더 쓸 순 없는지 고민중인 초기 3 05.10 253
178869 그외 불안해서 힘든 후기 4 05.10 440
178868 그외 쓰레기 봉투 강탈당한 중기 8 05.10 806
178867 그외 이게 민폐행동인지 궁금한 후기 (프차카페) 21 05.10 1,445
178866 그외 성인 진로 컨설팅 받아볼까 고민중인 초기 3 05.10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