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택배알바 뛰고 온 후기
4,128 8
2019.08.20 23:55
4,128 8
ㅎㅇ.. 난 어제 택배알바를 뛰고왔어ㅋㅋㅋㅋ
내 별명은 알바몬일 정도로 안해본 알바가 거의 없는데
술집 고깃집 횟집 서빙알바에 식품공장 알바도 했었구..
암튼 급돈이 필요해서 어제 알바 끝판왕인 택배 알바를 뛰기로 했음

요새 부지런해진건지 ㅎ 아침 9시에 일어나서
12시쯤 알바몬에서 택배 구인공고에 전화한다음
집결 장소 전달받구 5시 20분쯤 버스를 탔음

내가 간 곳은 옥천물류센터.. 주위엔 온통 논과 밭 밖에 없고
사람들은 입구 앞에서 담배 겁나 피워대고 있었음ㅋㅋㅋㅋ
무슨 화생방인줄..

내가 간 곳은 신규-숙달자-관리자 별로 안전모 색이 달랐는데
신규는 주황색 숙달자는 흰색 관리자는 파란색이엿음
입구 앞에서 기다리구 있으면 이름 호명하는데 넵! 하구 가면
얼굴 인식 기계 앞에 가서 인식하고 등록함
어플도 다운받아서 로그인하구.. 이거 해야 출근 출석도 되고 나중에
밥먹을때 이걸로 식권 뽑아서 먹음!

6시쯤 도착했는데 혈압재고 근로계약서 쓰구 하니까 7시반..
9시반까지 안전교육 듣고 10시쯤 현장 투입된듯ㅜㅜ
업무가 내가 눈으로 본거는

1. 재포장
2. 분류
3. 상하차

스캔도 있고 뭐도 있겟지만 내가 기억하는건 저 세가지가 다고
상하차는 다 아는거구
분류도 중분류 소분류? 막 나눠져있다는데 잘 모르겟음
A동부터 F동까지 있대 건물이 진짜 큼ㅋㅋㅋㅋ
우리팀은 c동으로 일하러갔는데 끝없는 레일에서 택배 존나 내려오고 있더라구..ㅎ

난 그와중에 팀원이랑 떨어져서 나 혼자 어디로 갔는데
주황색(신규)는 보이지도않고 온통 흰색안전모(숙달자) 밖에 없어서
내가 여기서 일해도 되나 싶어서 개쫄아있었는뎈ㅋㅋㅋㅋ
내가 맡은 일은 화물트럭에 상차 시킬 상품 분류하는거였음
분류 완전 마지막단계라고 할수있지!

2T25라고 적혀있는 택배만 트럭으로 가는 레일에 밀어주면 됨..
2T25가 뭐냐면 운송장에 크게 분류하기 보기 쉽게 적혀있음..
지역별로 다 저렇게 번호가 있음!

나는 동대문이였고 어제 옥천에서 동대문 가는거 내가 다 분류했다...
허리랑 발이랑 발목 아작나는 줄 알았어
제일 많이본 상품은 사무용품이랑 쇼핑몰상품이랑 복숭아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생수!!! 분류만 하는데도 힘들어 죽는줄..

12시에 밥먹고 1시까지 쉬고.. 계속 분류.. 중간에 상차하시는 분이 나 대신 분류 해주시면 난 잠깐 쉬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일하는데 어느순간 더워서 뒤를 보니까 어느새 해가 떠있더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햇빛 쨍쨍한거 보니까 현타 오지게 오고 집가고싶고
양은 작아졌지만 택배는 계속 내려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장 8ㅅ8
모집공고에는 분명 6시 7시 8시 별로 퇴근 적혀있었는데
몇시에 퇴근하고 싶은지 물어보는거 그딴거 없음
전부다 8시 퇴근ㅋㅋㅋㅋㅋㅋㅎ

엄청 큰 화물트럭 두개나 꽉꽉 채웠다..

9시에 집가는 버스타고 집 도착하니까 10시...
돈은 오후에 계좌로 바로 들어왔구 14만원 정도 들어옴!
21시간 깨어있으니까 잠와서 죽겠더라.. 초점 흐려지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머릿속엔 계속 2T25 만 맴돌고ㅋ....
암튼 인생 지루하다 싶으면 택배 알바 한번쯤 괜찮다고 생각해..


그리고 혹시 갈 생각이라면 오늘 당장 버려도 아깝지 않은 옷을 입고가길 바람.. 그리고 마스크 필수임
진짜 먼지 구더기야 ㅋㅋㅋㅋㅋㅋㅋ 옷 입고갔는데 일한지 한시간만에
검은 티에 먼지 다 붙고 목 따갑고 난리남 ㅜㅜ
집와서 코 풀었는데 회색 코딱지 나와서 식겁해따..
그리고 화장 하지마셈 필요가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집와서 빨리 씻고 자고 싶은데 화장 지울 생각하면 개빡칠거임
난 파데만 바르고 갓는데도 집와서 화장 지울때 너무 짜증낫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89 04.24 27,39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4,9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19,7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2,0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8,7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04,4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9 그외 미용실 실패한 후기ㅠㅠ 18:58 73
178968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1 18:37 111
178967 그외 카드 미납일 관련 조언 받고 싶어서 부탁할께ㅜ 5 18:07 176
178966 그외 80 넘은 할머니가 신기 좋은 신발 추천 바라는 중기 1 17:32 131
178965 그외 20대후반 내가 친구한테 너무 서운한데 이상한걸까 궁금한 초기 8 17:31 306
178964 그외 이런 문제도 소비자보호원? 신고 가능한지 알고 싶은 중기 3 17:28 90
178963 음악/공연 기자회견 들은 후기 2 17:19 332
178962 그외 기자회견을 볼 수록 내가 찌든 회사원인게 실감나는 후기 4 16:57 703
178961 그외 고향의 기준이 궁금한 초기 7 16:35 157
178960 그외 조갑주위염 치료한 덬들 조언이 필요한 후기! 3 15:24 203
178959 그외 친한 언니 생일선물 고민중인 중기 (이미 사긴 사서 중기..) 13 15:07 361
178958 그외 동성간 성범죄 고소준비하는 초기 5 12:58 1,459
178957 그외 일반 여성이 2.8km 걸을때 몇분정도 걸리는지 궁금한 중기 30 12:46 1,143
178956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10 09:59 942
178955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13 09:50 443
178954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8 09:20 373
178953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4 08:55 492
178952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33 08:45 782
178951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5 02:06 966
178950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5 01:03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