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동의하고 강아지를 데려왔어
이제 6갤 접어드는 아이고 같이 산지는 한 4갤 됬어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가족 중 한명이 결벽증이 있어서 개를 바깥에 못꺼내놓는다

개가 유독 나를 따라서 밖에 나와있으면 거의 나만 따라다니고 내방에 있어
오늘도 개가 나를 따라서 내 방에 들어와서 내 침대에 누워서 자려고 하니까 미친듯이 궁시렁대더라
아니 내 방 내 침대에 눕겠다는데 왜 지랄인건지 이유를 모르겠어 지 방에는 못들어가게 하거든? 지랄떨어데서

아무튼 제목대로 개가 일으키는 문제는 다 내탓이야

이불에 오줌싸도 니가 훈련을 안시켰으니 내탓
너만 보면 미친듯이 뛰는데 그것도 내탓
다른 사람보면 간혹짖는데 그것고 내탓
으르렁 거려도 내탓 앉아 같은거 못하는 것도 훈련안시킨 내탓
그냥 다 내탓이야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 다 동의하고 데려왔으면 모두 책임지고 해줘야지 어떻게 저게 다 내탓이야?

내가 하루종일 끼고 있는 것고 아니고 나도 일다니고 하느라 집비울때 있으니까 그럴때 똥치워주고 하는걸 나한테 생색낸다
전에는 나 일하고 집에와서 방에 있는데 똥쌋다고 치우라는걸 일부러 안치웠어 얼마든지 본 사람이 해줄수 있는 일이자나
그랬더니 개가 똥을 먹네 밟고 노네 온갖 조롱을 해대더니 내가 치우러 나가니까 너때문에 데려왔으면 니가 책임져야지 너 일나가면 우리가 한다고 너 있으면 니가 해야지 이러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 집나가서 살까봐
강아지가 유독 나를 따른다고 저런게 다 내탓이 되는걸까?
뭐만 내가 따지려고하면 너는 개새끼보다 서열이 아래래 개새끼가 이미 나를 우습게 봐서 너는 개새끼보다 서열이 아래래
도대체 개를 왜 키우자고 다 동의한건지 이해가 안간다

오늘도 저 개새끼보다 서열이 아래라는 소리를 욕한바가지 먹고 몇시간째 직방보면서 누워있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