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짝남얘기로 더쿠에 쓴글이 두페이지가 넘더라.. 한달간의 고민끝에 쌩판모르는 다른과 동기오빠 번호를 땄고 연락을 한지는 한달째야. 정확히 망하자면 일주일 끊겼었으니까 3주째다!

이 오빠는 술도안좋아하고 담배도안피고 주변에 여자도 없는데 엄청 무심?하고 여자에 관심도 없고 친해지기도 힘들고 웃지도않는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진지충스타일인 사람이야..

이오빠가 나한테 번호안주기 이상한상황이였다고도 말했고 내가 보기에도 나한테 호감은 없고 내가 용기를 내준거에대해서 고맙게생각하더라고... 인기도많은데ㅠㅠ

초반에는 진짜 대답을 너무 할말없게 하고 나만 질문을 했었어. 학교에서 마주치지도 못하고 오빠성격상 내가 전화하기도 좀 그래서 톡만하는데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그냥 내가 매달리지않는 자연스러운톡이 이어졌는데 한번 읽씹을당했어. 오빠가 공부열심히하래서 오빤 시험잘보라고했는데 읽씹했더라고.. 할만했지만 상처였고 속상했어. 선톡도 못하겠더라 오빠가 날 싫어할수도있단생각이들어서

그러다가 일주일 뒤에 카페앞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먼저 인사해주는거야. 너무 행복해서 속도없이 바로 선톡해서 일주일넘게 이어가는중이야.. 이젠 오빠도 가끔 무언가를 물어보기도하고 너무별거아니지만ㅋㅋㅋ 할말없는말을 하고나서는 일이분있다가 다른톡이 더오고 그러는걸 보면서 오빠가 생각을하면서 내톡을 읽는구나 싶어서 행복해

근데 솔직히 오빠가 나한테 관심이있는건아니야. 날 모르는데 어떻게 나한테 호감이생겨.. 나야 워낙 오빠를 몰래쫓아다니기도하고 지켜봤지만 오빤아니니까.. 이젠 오빠한테 만나자고 얘기해야할것같은데 오빠는 너무 부담스러워할까봐 고민돼.. 근데 내가 카톡할라고 오빠번호딴거는 아니니까 만나자고하긴 해야되는데 까이는게 너무 두려워ㅠ

그냥 일단 톡으로라도 친해져봐야될까 아님 만나자고 말하는게맞을까..? 다른동기 같이만나자하는건 별로야? 나랑그오빠는 진짜 너무어색해서ㅠㅠ 하 어째야될지 진짜모르겠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