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작년에 유연성 평발인걸 처음 알았어.
유연성 평발이 뭐냐면 평소에 발이 땅에 닿지 않고 있을 때는 발에 아치가 살아 있어.
하지만 발을 바닥에 딛는 순간 아치가 완전 무너지면서 평발이 되는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평발일 거라곤 꿈에도 몰랐지.
3n살이 무묭이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단순하게 운동이 부족하니까 조금만 오래 걸어도 발이 많이 아픈거라고 생각했는데(이 아픈게 단순히 그냥 아픈게 아님. 발바닥 가운데가 찢어질 것 처럼 아픔;;) 평발로 3n년 살다보니 그간 발에 쌓인 데미지가 작년 여름쯤에 폭ㅋ발ㅋ.
자는데 계속 발이 너무너무 아파서 나중엔 안되겠다 싶어 동네 정형외과 갔다가 유연성 평발이라고 깔창 안끼고 다니면 할머니들 발 마냥 완전 평면 될거라고..그럼 진짜 더 아플거라고 그래서 평발용 깔창을 직접 업체 찾아가서 발 본 뜬 담에 주문제작해서 지금도 그 깔창 넣은 운동화 신고 다니고 있어.
ㄹㅇ
신
세
계
(두둥)
진짜 발 편하다고 유명한 나이키 운동화 신고도 오래 걷질 못해서 이 노답 발을 어찌 해야 하나 했는데 깔창 넣으니까 하루종일 걸어도 안아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젠 구두도 신을 수 있겠지!? 하고 구두용 깔창 문의를 넣었더니 자기들은 일반 운동화용만 취급한다고 구두용도 만드는 업체를 소개해주겠다는거야.
여차저차해서 소개는 받았는데 저 위에 말한 업체에서 깔창 주문한게 18만원임...ㅋ ㅠㅠ
구두용 깔창은 더구나 일본수입품이라 더 비쌀거 같은데 벌써부터 가격 걱정이다.. 구두도 사야하고...ㅠㅠㅠㅠㅠ
운동화용 깔창도 3월부터 사내 직원용 피트니스 끊으면 거기서 신을 신발에 넣을 깔창 하나 더 주문해야하는데 이러다 깔창값만 30만원은 나올 기세...ㅠㅠㅠㅠ
4월엔 또 내성발톱 때문에 단골 네일샵 가서 시술 받을 계획도 있었는데 그거 시술비만 20만원이라 도대체 돈이 얼마나 더 깨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