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집에서 시간표짜면서 뒹굴거리고있었어...그러다 수업 결정장애가 와서 책보고 대충 내용이라도 훑어봐야겠다 하고 집앞 도서관에 갔음! 어차피 알아보는사람 없겠지>< 하고 매우편한차림에 쌩얼!!에 똥머리까지 하고 가서 책찾고있는데 내또래로 보이는 남자랑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그순간에는 아무느낌없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음...얼굴이 진짜 그대로더라
6년전 중딩때 같은반이었고 막 달달하게 썸타고 이런사이는 아니였구ㅋㅋ 싸우다가 어쩌다보니 친해진 케이스였음..근데 다른애들이 너네 사귀냐 이러면서 엮는거 있잖아-_-그래서 급 어색해져버려서 흐지부지하게 그 해가 끝났고 다음학년때는 다른반이어서 서서히 멀어졌던것 같아...
그리고 나는 다른지역으로 고등학교를 다녔어서 같은반 이후로는 한번도 못봤었는데 이상하게 그 이후로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좋아하는사람 있냐 이런질문들으면 무의식적으로 걔가 생각나고...아련아련ㅋㅋ 사실 그때는 어렸고 질풍노도의 중2병시기라서 <내가 걔를 왜좋아해? ? 난 재중오빠밖에 없엉♥←흑역사> 이러고 다녔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나한테는 첫사랑이란게 없는줄 알았는데 그게 그때였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난 보자마자 알아봤는데 걔는 계속 쳐다보더라 긴가민가 하는것같았어ㅠ 내가 앉아서 책보구있는데(속으로는 인사할까말까 생각중) 내옆자리에 앉더라구...그래서 나기억안나? 이러면서 얘기하려고했는데 내가 너 좋아했었다고 말해버릴것 같아서 끝끝내 모른척을.....ㅠㅠ..... 나의몰골도 말이아니었고...졸업하고 두번다시 못볼줄 알았는데 우연히만난게 신기하기도 하고...뭔가 씁쓸하기도 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