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다가 오늘 집에 돌아오면서 시무룩했던게 생각나서 써봐.
나는 돈이 없는데 그걸 별로 티내진 않는 타입이야. 오늘 만난 친구들은 평생 풍족하게 살아와서 돈이 없다는게 뭔지 모르는 애들. 여럿이 만날 때도 가성비같은건 따지지않는건 물론이고 더치를 안해서 나는 그게 부담스럽다. 얻어먹는 건 얻어먹는대로 맘이 불편하고 내가 낼 때는 그 금액이 부담스러워. 얘들에겐 가벼운 가격일지 몰라도 나에겐 부담스럽거든. 차 끊기기전에 집에 간다는 생각도 없어. 택시타고가면 편한데 왜 지하철을 고집하지라는 생각을 가진 애들이야. 종종 나는 전철탄다고 막차시간전에 나오긴하는데 흐름을 끊기 저어해서 남아보면 꼭 막차끊기고 10분뒤에 자리 파하고요?ㅋㅋㅋ 나를 보면 맨날 왜 면허 안따는지 외국여행은 왜 안가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데 나는 현재 그럴 시간도 돈도 여유가 없는데요ㅠㅠ 얘들은 돈이 없어서 무언가를 못한다는게 아예 인식에 없어. 재벌급은 아니지만 집에서 서울에다 집이랑 차 정도 사주는 애들이야. 만나고 돌아오면 회의가 들고 피곤해질 때가 있어. 애들은 악의도 없고 평범한 하루였을텐데 나는 구겨진 종이같은 기분으로 돌아오게 돼. 나도 돈에 대한 걱정이 없이 사람을 만나고싶다.
그외 내가 돈 없는데 가난을 모르는 애들이 친구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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