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돌을 데뷔 리얼리티 찍었던 그즈음부터 정말 가열차게 덕질했음
데뷔초는 정말정말 듣보라서 어느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나는 그런 신인돌이랑 함께 팬덤 커져가는게 느끼는걸 정말 좋아해서 걔네 누구야? 해도
뫄뫄야~ 하면서 멘션두 보내고 팬싸는 못가도 앨범 많이 사제끼면서 언젠간 뜰거라고
데뷔동기들 다 나오는 연말무대에도 못나온 내돌이지만 지금 연습 열심히 할거라고 당당했는데
정말 그 준비했던 앨범으로 신의 한 수란 말도 듣고 팬덤도 눈에 보일정도로 불어가는게 너무 행복했음
근데 무명일때는 1위 한번이라도 해보자 ㅜㅜ 가 소원이었는데
막상 1위를 하고 나니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돌덕질을 열심히 했나 싶은 현타가 옴 내가 돌도 아니면서 ㅅㅂ
그냥 그렇게 목적 달성하고 나니 앞으로 더 잘되어야지! 해야 하는데 그즈음부터 내 돌은 이렇다는 프레임 씌우면서
거기서 어긋나는 소식 들리거나 하면 괜히 유리멘탈 되어서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어서
탈덕해버렸고 가끔 커뮤에 내 돌 글 올라오면 탈덕충 짓거리 해버렸다
물론 다시 재입덕하고 ㅅㅂ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다 삭제해버림 내 덕질 흑역사
그렇게 2년간을 머글로 살다가 작년에 신인돌을 입덕하고 얘네도 키우는 것 처럼 육아덕질을 했는데
내 전돌 덕질이 너무 평화로워서 그 활동 내내 일어나는 작은 병크나 논란거리에서 내가 자유롭질 못하고
갤 왔다갔다 하면서 얘네 괜히 입덕했다 후회까지 하는 와중에
내 구돌이 작년에 낸 앨범에 덕통당함...ㅋㅋ...ㅋㅋ...
유투브 둘러보다가 노래 들으면서 과제하는데 내가 그동안 접하지 않은 사이에
몇몇 멤의 목소리가 바뀌기도 했지만 실력이 정말 많이 늘어서 감회가 남달랐음
그 길로 당장 노래 추천 받아서 들어보는데 괜히 막 눈물 날 거 같은 감정에 휩싸이고
파트 없어서 립싱하던 멤이 지르기까지 하는거 보고 너무 기특해져서 그날 당장 밀렸던 앨범들 다 주문했음
생각해보면 본진 덕질하는 동안 그 순간이 내 수니 인생 역대급으로
팬들로써 사랑받고 있구나 너무 잘 느꼈고 다른 커뮤에서 말 두고두고 나올만한 병크 같은거도 없어서 너무 편했다
그 뒤로 잠시 파던 신인돌 덬질 멈추고 지금까지 본진 열심히 덕질하고 있음...
까빠질 성향 있었는데 다시 덕질하면서 그런거 다 집어치우고 내새끼 모드로 바뀜
본진 덕질할때는 팬커뮤만 해서 반응이나 그런거 전혀 몰랐는데
이런 커뮤 하다보니까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서치할때마다 단골로 끌려나오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가끔 내 돌 미래는 어쩌지 더 성공할수 있을까 걱정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데
괜히 했나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내 돌 노래나 멤 좋다고 하는글 한 두개때문에 끊지를 못하는거 같다ㅜㅜ
오래 보고 싶고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지금 돌 탈덕 할 일도 없지만 만약 탈덕한다면 더 이상 내 인생에 돌덕질은 없을거 같은 강한 느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