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결정 장애 때문에 보름 동안 시빌워를 볼까 곡성을 볼까 고민하다가 많은 덬들의 추천 끝에 시빌워를 보고 왔어! 퇴근하고 시빌워 볼 생각에 오늘은 출근길도 상쾌했음 ㅋㅋㅋ

프리미엄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 이제 시빌워 볼 사람은 다 봐서 그런지 자리가 널널 했어 ㅎㅎ 그래서 우앙 조탕~~♥ 하고 친구랑 둘이 커피 하나씩 물고 앉아서 시작 기다리는데 우리 바로 앞자리에 중년 커플이 앉음. 근데 조금 후에 어디서 꼬순내가 살살 올라옴. 시작은 꼬순내였으나 갈수록 구린내로 변했어 ㅜㅜ 무슨 오징어 냄시 비스무리한데 톡 쏘는 냄시....

젤 뒷자리라서 피해줄 사람은 없겠다 싶어서 슬쩍 고개 들고 앞에 보니까 아저씨가 그 의자 다리 일자로 다 올리고 신발도 양말도 다 벗고 계신거야 ㅠ 냄새 나니까 양말은 좀 신어달라고 할까 했는데 영화도 이미 시작했고, 내가 소심하기도 하고 말했다가 괜히 욕 먹을까봐 그냥 있었어 ㅜㅠ 영화 내내 앞에서 계속 꾸물꾸물 냄시 올라옴 ㅠㅠㅠ 진짜 어 음 힘들었어 ㅠ 차라리 처음에 말할걸 싶었음 ㅠ

그렇게 참고 보다가 끝나고 후다닥 나가는데, 좀 앞에 앉아있던 커플 중에 여자가 ㅋㅋㅋㅋㅋ 나가면서 그 아저씨가 주섬주섬 양말 신으시는 걸 봤나봐 ㅋㅋㅋㅋ 자기 남친한테 오빠야 발냄새 니한테서 나는 줄 알았다 미안.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신발 신으면서 막 헛기침 헛엄 허음 하던데 들으셨겠지? ㅋㅋㅋ

발냄시 어택 당하긴 했지만 시빌워는 재밌었다고 한다!! ㅎ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완다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어!! 완다....♥ 스칼렛 언니에서 완다로 오시헨 하고 왔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