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쿠마 아라시 (2015)
감독: 이쿠하라 쿠니히코
시리즈구성: 이쿠하라 쿠니히코, 이카미 타카오
오리지널 캐릭터 디자인: 모리시마 아키코
캐릭터 디자인: 스미모토 에츠코
음악: 하시모토 유카리
애니메이션 제작: SILVER LINK
https://player.vimeo.com/video/181355438
돌아가는 펭귄드럼으로 간만에 업계에 감독으로 컴백한 이쿠하라 씨의 다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흥행면에서는 그냥 망한 작품이다. 그럭저럭 팔았던 펭귄드럼의 절반도 못팔았으니...
작품성 높은 물건이지만, 이쿠하라 특유의 심볼리즘이 너무 강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이부분은 언제나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갈리는 부분.
그나마 백합 장르치고 수위는 제법 높아도 전혀 야하단 생각은 안들기에 다행이랄까..
캐릭터 디자인은 오히려 여성향 쪽인듯한 귀여움이라고 느꼈다. (감독이 여성스태프를 선호하는걸로 유명하다)
정지화면과 뱅크신, 뮤지컬적 연출이 난무하지만 전체적 작화수준은 안정적인 편.
내용면에서는 수준 높고 철학적인 애니라서 오히려 그냥 생각없이 보면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도 없을수가 있다.
이것이 앞서말한 이 감독만의 고질적인 스타일인데 은유적인 표현이 대사의 절반이상 인데다,
앞뒤 잘라먹는 전개방식과 감정선 변화에 많은 혼란을 가져오는듯 하다.
"당신의 좋아함은 과연 진정한 좋아함 입니까?"
어느곳에서나 볼법한 상투적인 주제에 매우 깊은 해답을 내놓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나덬은 한번 보고는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지만,
두번째부터는 하나씩 깨달음을 얻게 되는 뜻깊은 애니였다.
특히 유리조노 파트를 완전히 이해하기 까지는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좋아한다는 것은 욕망하는 것인가?
욕망하지 않는다면 좋아하지 않는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진정한 좋아함이라 하는가?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애니를 보고싶은 덬들에게 추천함.